▲ 지난 4일 의정부역 지하상가 운영 관리 용역 보고회
의정부역 지하상가가 내년부터 5년 단위의 임대차 계약 밑그림이 나왔다.

이 같은 방침은 지난 4일 발표된 의정부역 지하상가 관리운영방안 연구용역 2차 중간 보고회서 밝혀졌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상가의 전체 임대차 기간이 5년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재계약을 할 수 있다는 계약갱신권에 따른 것이다.

또한 5년간 임대차 기준은 현재 성남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성남중앙지하상가, 철도청, 도시철도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는 의정부역 지하상가 중간 용역 보고 결과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과 민간위탁 2가지 방법을 놓고 대안 검토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의정부역 지하상가를 맡아서 관리해온 위탁 관리회사가 구조물 관리를 전혀 안해 시설 노후가 심각해 안전진단 결과 C급 판정을 받았다”며 “콘크리트 구조물의 실제 수명이 30년으로 추정돼 지하상가 안전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향후 지하상가가 상인 등 민간위탁이 지속되면 관리 능력이 없어 시설물의 재난 문제점과 민간 주체 간 이권개입 등으로 분쟁 발생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25일 의정부역 지하상가가 침수돼 발전기 교체와 수리로 6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현재 관리회사인 동아건설산업(주)가 법정관리로 돈이 없어 결국 시가 중소기업청에 의뢰해 해결하는 등 민간 운영 시 문제점이 야기됐다.

이에 반해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등 공공이 운영주체가 되면 관리에 공공성과 투명성이 확보되고 임대수익금 전액을 리모델링과 관리에 재투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성남시를 꼽았다.

의정부시는 지하상가 관리를 위해 연간 임대료 수입을 1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정확한 수익분석을 위해 2차 추경 때 1억8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감정평가를 의뢰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상가 리모델링 비용으로 최소 4억5000만원에서 최대 250억원을 추정했다.

도로과 또한 장애인단체가 요구한 의정부역 지하상가 보행권 보장을 위해 추가로 엘리베이터와 행복로 진입 에스컬레이터 신설 등을 위해 설계 용역에 들어가 9~10월 중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내년 5월 5일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모든 관리권과 점용권 이관을 앞두고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는 9월 이후 시 TF 팀이 가동되고, 위탁관리 기관으로 선정될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인수팀이 지하상가에 상주해 인수 작업에 대비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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