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개통 예정인 호원나들목 전경
호원나들목(IC)-의정부IC 1.6㎞ 신설 구간 통행료가 800원으로 결정됐다.

그동안 의정부시민과 함께 무료통행을 주장해온 여야 국회의원·시의원 등 정치권의 초당적 압박은 결국 빈손으로 종료됐다.

호원나들목 통행료가 유료로 결정되자 의정부시민의 입장은 “운영 주체인 서울북부고속도로공사의 입장이 틀리다곤 볼 수 없지만, 건설비용 552억원 전체가 국(50%)·도(25%)·시(25%)가 부담한 만큼 이래저래 피해 보는 건 지역민”이라며 반대 여론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호원나들목 통행료 징수는 서울외곽고속도로 북부구간이 남부구간에 비해 비싼 통행료와 맞물린 해묵은 갈등으로 민자사업자의 이익만 챙기려 한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호원나들목은 입체교차로(연결램프 4개)로서 총 연장 4.74km, 도로 폭 10m, 설계 속도는 시속 40km다.

통행료는 국토교통부 광역도시도로과가 결정권을 쥐고 있고, 운영 주체인 서울북부고속도로공사의 입장을 반영해 통행료를 결정했다.

익명을 원한 소식통은 “서울북부고속도로공사 관계자는 연간 호원나들목 제반경비로 (도로보수·제설작업·시스템운영비·영업소 유지관리 등) 10억원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서울북부고속도로공사는 통행료를 지난 21일 전격 합의하고 27일 통행료 수납 및 도로사용 개시 공고를 관보에 게시할 예정이다.

호원IC 개설사업 추진 배경은 지난 2007년 10월 호원 임시 IC 폐쇄에 따른 동부간선도로 및 의정부IC의 극심한 교통체증 해소 및 경기 서·북부 지역주민의 서울외곽순환도로 이용을 위해 결정됐다.

호원나들목과 의정부나들목 간 통행료는 호원나들목 개통 홍보 차원에서 5월 28일 개통일부터 4주간 무료로 운영되며, 6월 25일부터 통행료를 징수할 예정이다.

호원나들목(IC)을 기점으로 한 인접 툴게이트 간 통행료는 의정부IC 800원, 불암산IC 1800원, 별내IC 1400원, 송추IC 1400원, 양주IC 3000원이다.

의정부시는 호원나들목 통행료 책정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무료나 500원 이하 책정을 요구해 왔다. (아래 관련기사)

▲ 호원나들목을 사전 점검 중인 시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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