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호원나들목 요금소 공사 현장
호원나들목 적정 통행요금이 용역 결과 1000원으로 나타났다.

오는 28일 개통을 앞두고 국토교통부 광역도시도로과는 지난달 30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나들목 통행요금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진행한 용역은 요금별 대안으로 1000원·800원·500원·무료 등 교통량 증감에 따라 4가지로 진행됐다.

용역 결과 통행료 500원과 무료는 ‘의정부IC-호원IC’ 구간 통행량 증가와 교통체증이 예상돼 유지관리가 안 되고, 800원은 500원과의 차이가 미미하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민자고속도로 관리 주체인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의 요구대로 통행료 1000원이 적정하다고 발표했다.

의정부시와 경기도는 그동안 국토교통부에 호원IC 통행료를 500원 미만이나 무료로 책정해줄 것을 요구해 와 개통부터 험로를 예고했다.

국토부와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관계자는 용역 결과를 인용해 “통행요금을 무료나 500원 미만으로 책정하면, 교통체증으로 인해 본선 통행량이 밀려, 간선도로 기능으로 전락해 구간 통행차량이 피해를 본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국토교통부 광역도시도로과, 한국교통연구원,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경기도 도로정책과, 의정부시 도로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앞서 호원IC 통행요금과 관련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사업 주체인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건설 담당 K 팀장은 “민자구간 기본요금(2㎞)은 1000원이다. 호원IC-의정부IC 구간이 1.6㎞이지만 우리의 입장은 1000원”이라고 밝히고 “요금결정 주체는 국토부”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외곽순환도로 남부구간 기본요금은 720원, 북부구간은 1000원으로 나타났다.

호원나들목은 오는 24일 연결도로와 톨게이트(요금소) 공사를 완료하고 28일 개통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통행요금은 국토부와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간 협상에 의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4일 기자와의 간담에서 용역 결과대로 통행료가 1000원은 안 갈 것으로 내다봤다.

호원나들목의 총사업비는 552억원으로 국고 50%, 경기도 25%, 의정부시 25%를 부담했다.

이에 따라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과 동일한 요금정책을 적용할 경우 의정부시민의 반발과 논쟁 재점화가 예상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국회 국감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재정사업구간인 남부도 교통량 증가로 밀려 무료구간을 점차 없애겠다고 밝혔다.

시 도로과 관계자는 “현재 동부간선도로 의정부IC 구간은 지난해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동두천·양주·의정부 구간 개통으로 통행량이 30%로 증가해 호원IC가 개통되면 통행량이 분산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 민자사업구간은 남부 재정사업구간에 비해 통행료가 254% 비싼 것으로 드러나 고양시를 포함한 부부지역 15개 시군구가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통행요금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 민자구간 관리 주체인 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 대주단이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 통행료 인하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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