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서 발언하는 안병용 시장
(안병용 시장)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한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걸 분열시키고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정말 생뚱맞은 짓을 하는 정치인 있다는 게, 한마디로 같이 사는 게 부끄럽습니다. 내용이 있어야 되잖아요. 이게 뭡니까, 도대체 대한민국이 어떤 그런 걸 가지고 중앙당이 고발합니까. (중략) 정치를 새로 배우거나 정신을 차려야 겠죠. 이게 말이나 됩니까. 해명도 여러차례 했는데 그것을 지역을 분열시키기 위한 (중략) 어의가 없죠. 어디다 대고, 지금 내가 죽기살기로 그걸 활성화하는데 나를 고발합니까. 택도 없는 짓을 하고 있어요. 지금 때가 어느 땐가. (새누리당) 도지사와 (미국 사이먼 본사) MOU 맺는 시기에 (새누리당) 중앙당이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현실적으로 그런 인간성과 그런 주체들이 있다는 게 한마디로 서글프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 11일 기자간담 자리에서 의정부 새누리당 정치인들을 향해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렸다.

안 시장은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자신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한 것에 대해 막장드라마로 폄하했다.

새누리당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들은 지난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5월 30일부터 의정부경전철 경로무임승차를 시행한다’라는 선심행정을 통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안 시장은 “시와 경전철사업자 간 맺은 협약은 5월 28일자로 자신은 공식선거 기간 중이어서 직무정지 기간에 해당돼 법적 권한도 없었고, 부시장과 경전철사업자 간 협약”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기간에 이루어진 경로무임승차가 사전 선거운동이라면 새누리당이 자신을 고발할 게 아니라 불법선거 운동을 한 경전천 관계자와 5대 주주, 경전철의 대주단인 국책은행을 상대로 고발했어야 마땅하다. 또한 선거 3일 전에 LH가 (고산지구) 토지보상을 한다는 공문을(시에) 보냈다. 그럼 LH 사장은 왜 고발 안 합니까”라고 격하게 반응했다.

한편 “새누리당 중앙당 차원에서 고발한 이유가 무엇인가”란 모 기자의 질문에는 “여기서 (의정부) 고발하면 역풍이 불어 (앞으로) 선거를 하나마나 한 일일 것으로 뭔가 안 할 수는 없고, 적당히 당 사무총장이 해야 할 답답한 정황이 있다고 본다. 또한 선거 결과에 대해 누군가가 칭얼대면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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