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대 총선  의정부지역 투표 장면
지난 21대 총선,  투표장에 늘어선 의정부지역 유권자들 

'정치인은 말을 잘해야 한다'는 老 정치인의 말처럼 정치도 소비되는 시대다. '말 잘하고 인물만 좋으면 된다'는 말속에는 ‘살아남는 것은 힘이 세거나 영리한 동물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다윈이즘이 떠오른다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의정부갑 지역을 포함한 전국 사고당협 40곳 가운데 36곳을 대상으로 지역위원장 공모를 진행한다.

조강특위는 지난해 11월 25일 실시한 의정부갑 조직위원장 면접 결과 보류 판정으로 지난 6월 27~28일 추가 공모했다. 조강특위는 오는 26일(서울), 27일(의정부) 면접을 실시할 에정이다.

추가 공모 결과 최영희(72) 국회의원(비례대표), 김정겸(64) 경민대 미래융합교육원장, 황병열(60)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위원(전 경민대 효충사관과 겸임교수), 정광재(48) 전 MBN 앵커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영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해 6월 국회에 입성한 미용사(명예박사) 출신 1호 국회의원으로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을 14년간 역임했다.

김정겸 교수(철학박사)는 8대 의정부시의회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전향한 홍문종 전 의원 복심으로 평기된다. 김 교수는 인문‧문화 콘셉트 ‘종(鐘) 포럼’을 매달 개최해 시민들과 만남을 확대하고 있다.

황병열(법학박사) 위윈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 울진군수 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정광재(48) 전 MBN 기자(앵커)는 연천 출신으로 정치판에 뛰어들 경우 사실상 동두천시‧연천군을 지역구로 둔 김성원 현 국회의원과 경쟁 구도가 오버랩된다. 정 기자는 의정부고 18회 졸업생으로 레거시 미디어에서 얼굴을 알린 강점이 있다.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와 관련해 임호석 전 시의원(3선)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낙하산 인사는 안 된다. 내년 4월 10일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8개월 남짓 기간에 새로운 당협위원장이 조직을 재정비하고 장악하기엔 한계가 있다. 또 유권지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의정부지역 더불어민주당은 벌써부터 움직였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처럼 지역 권리당원을 포함해 경선으로 갈 확률이 희박해, 지역 정서와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했다.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공모에 4번이나 도전한 구구회 전 시의원(3선)의 호원동 ‘의정부시민 고충상담소’ 개소식장(7월 2일)에는 신광식 전 도의원(4선) 등 보수 원로들이 찾아와 옛 추억을 떠올렸다.

또 다른 국민의힘 지역 관계자는 “문희상 의원(6선)을 포함해 지난 28년간 진보세력에 고배를 마신 의정부갑 지역이 또 다시 낙하산 공천으로 정권을 넘겨준다면 더 이상 보수엔 희망이 없다”고 톤을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지역에는 이재명 당 대표 복심으로 알려진 이재강(61)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6월 30일 송산2동 ‘의정부평화연구소’를 열고 사실상 내년 총선에 출사표를 던져 현 김민철 의원과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의정부평화연구소는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개선 연구를 통한 평화도시 비전 전략 싱크탱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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