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소속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의정부시지부(지부장 정재영)가 2월 8일 의정부시청 앞에서 집회 및 파업을 가졌다.

이번 집회 및 파업은 지난1월 17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1인 피켓시위에 이어지는 것으로 지난해  단체협약 결렬에 따른 것이다.

협상은 공단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의정부시지부가 협상 대상자로 나서 2021년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 개선을 위해 실시했다.

협상의 쟁점 사항은 가로환경미화원, 주차관리원, 체육시설 종사자 등 상용직 조합원도 일반직과 동일한 ‘장기근속수당’ 신설과 지급 요구다.

이날 집회는 공단 전체 상용직 220명 가운데  민노총 소속 112명이 집회 및 파업에 동참했다. 공단 전체 직원 수는 360명으로 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나머지 직원은 공단 노조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2018년 기간제·임시직 직원 모두 만 60세 정년이 보장된 상용직으로 전환했다.

현재 공단 주차관리원 정년은 만 63세, 가로환경미화원 정년은 만 61세다. 상용직 가운데 환경미화원 연봉 평균은 5000만원 정도다. 특히 환경미화원 퇴직금은 누진제 적용으로 정규직에 비해 50%가 가산된다.

공단의 연간 예산은 약 333억원으로 인건비가 220억 정도 차지한다. 공단의 연간 수입은 약 240억원으로 쓰레기봉투 판매·주차비·스포츠시설 대관·이용료 등이다.

노사 협상은 지난해 11월 3일부터 12월 15일까지 4차에 걸쳐 진행했으나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이어 12월 23일, 27일 두차례 걸쳐 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실시했으나 노조 측이 조정안을 거부함으로써 최종 결렬됐다.

공단은 협상의 주요 쟁점사항인 장기근속에 따른 수당 지급은 이전부터 지급되던 수당으로 (2012년 임금협약을 통해 기본급에 포함된 수당으로) 중복돼, 장기근속에 따른 수당 신설과 지급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단은 임금 인상을 위해 현재 일급제로 시행되는 급여제도를 기본급이 인상된 월급제로 전환하도록 제의했으나 노조에서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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