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우선 객원기자
의정부시민들의 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한 무료 건강검진과 진료행사가 지난 7월 13일 오후 2시부터 송산1동사무소에서 서울삼육병원·삼육치과병원·의정부시·의정부시의회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의정부4지구(송산1,2동 자금동) 출신 김재현 시의원이 더위를 무릅쓰고 발로 뛰면서 이뤄낸 값진 행사였다.

서울삼육병원 진료행사에는 특히 시민들 중에서도 많은 노인들이 참가해 건강검진과 치료 혜택을 받았다.

행사가 1주일이 지난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은 한사람의 힘으로는 의정부시가 행복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꼈기 때문이다.

이날 치료를 받은 많은 시민이 행사를 마련한 김재현 시의원에게 고마움의 박수를 보내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러한 행사가 있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기에 안타까워서다.

의정부시에는 각종 행사를 알리는 홍보 수단이 무수히 많이 있으나,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인색했다.

더구나 의정부시민을 대표하는 13명(새누리당 7명, 민주당 6명)의 시의원들은 과연 무엇을 했기에, 이런 행사를 자신들을 선택해준 지역 유권자들에게 왜 알려주지 않았는지 몹시 궁금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 동료의원이 주선한 행사에서 삼육서울병원 최영섭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의정부시민에게 무료 건강검진과 치료를 해줌으로써, 시민의 복지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기회를 의정부시가 제공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번 행사를 주최한 라이트하우스(비영리사회단체) 이영하 대표는 “질 높은 의료봉사와 따듯한 의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의정부시 주민들을 위해서 고마움이고 보람”이라고 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금 제6대 후반기 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후반기 시의회 의장 선출을 둘러싸고 온갖 자격 논쟁으로 3개월이나 파행을 거듭해, 식물의회라는 오명으로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아왔다.

많은 시민들은 시의회를 해산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성숙한 시민들은 새로 구성된 시의회를 믿고 한층 더 분발하기를 기대했다.

김재현 시의원도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시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잘못을 한 것에 대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땀 흘려 마련했다고 했다.

그런데 12명의 시의원은 동료의원의 땀 흘리는 행사에 뒷짐만 지고 있었다니, 이것이 동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행동인가를 묻고 싶다.

자신들이 선거에 시의원 후보로 출마할 때는 “시민들의 종이 되겠다. 머슴 역할을 하겠다”는 말로 선량한 유권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나마 이날 행사장에는 빈미선 시의장과 이은정 시의원이 참석해 김재현 의원의 체면을 세워줬다.

내년 6월이면 지방자치 선거가 있다. 도지사·시장·군수·도의원·시의원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다. 차기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옥석을 가리는 현명함으로, 우리의 지방자치를 반석 위에 올려놔야 한다.

“기쁨과 행복은 나눌수록 커지고, 권력은 나눌수록 강해진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