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구회 시의원, 김동근 전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후보, 천강정 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의정부갑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를 앞두고 누가 선택될 것인가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지역보수의 맹주 홍문종 전 국회의원과 정치 싸움꾼 강세창 전 국회의원·의정부시장 후보가 퇴장한 지금, 누가 새로운 구심점이 되든지 간에 ‘보수는 절망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오는 2022년 대선 및 지방선거를 위해 지난해 11월 말 당무감사·여론조사 등을 통해 경기도 12개 선거구 조직위원장을 교체해 공모 중이다.

복수의 지역정가 소식통에 따르면 1월 18~19일 양일간 공모하는 국민의힘 의정부갑 조직위원장 후보로 구구회 의정부시의회 부의장, 김동근 전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 후보, 천강정 국민의힘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 등 3파전이 예상된다.

의정부갑 조직위원장 공모를 앞두고 구구회(호원1·2동, 의정부2동) 부의장은 “저는 전국 기초의원 가운데 3차례 연속 ‘나’번으로 당선된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 저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다. 문희상 전 국회의원은 보수층이 두터운 가능동 지역에선 졌지만. 제 지역구인 호원동 지역에서 이겨 6선에 당선됐다. 상대적으로 김상도·강세창 후보는 호원동에서 져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제는 지난 10년간 패배에 지치고 분열된 지역보수 결집이 우선이다. 정치적 동지인 강세창 전 당협위원장이 물러나 홀가분하게 위원장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근(60) 전 자유한국당 의정부시장 후보는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출마는 이번 주말까지 지역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 2022년 시장 출마 또한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말해, 관료(전 경기도 부지사) 출신 특유의 신중한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님) 입장을 취했다. 그는 현재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을 통해 적극 활동하고 있다.

천강정(53) 전 새누리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은 지난해 7월말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현 최춘식 위원장과 경합에서 고배를 마신 후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위원장직을 맡았다.

그는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홍준표 대표 시절에도 살아남아 당협위원장을 맡았다. 이번 기회에 제자리를 찾아가야 한다. 제가 그동안 고난도 많이 겪었다. 어려운 길이지만 그걸 다 이겨내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차기 의정부시장 후보는 선의의 경쟁으로 가장 센 분이 나가 탈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익명의 지역정가 소식통은 “의정부갑 당협위원장 경선 이후에도 이들이 ‘양립과 공생할 수 있는가’라는 보수층 지지자들의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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