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중국 우한폐렴(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경보가 ’주의단계‘에서 27일 ’경계단계‘ 격상에 따른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키 위해 28일 긴급 대응회의를 개최했다.

황범순 부시장 주재로 열린 대응회의는 국·단·소장 및 안전총괄과장 등 23명이 참석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의정부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내 우한페렴 능동관심자(일상접족차)는 1명으로 질병관리본부가 27일 시에 통보해 보건소 관계자가 주시하고 있다.

이 일상접촉자는 신곡동 거주 여성 의료진으로 3번째 우한폐렴 환자가 입원한 일산 명지병원 출입자로 알려졌다.

우한폐렴 능동관심자와 달리 유증상자나 의사환자(擬似患者)는 보건당국의 조치로 2주간 격리 관찰이 필요하다.

시는 이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9개반으로 구성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질병관리본부 대응 매뉴얼에 따라 중국을 경유한 유증상자에 대해 사전 감염병 차단과 초동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중국을 경유한 유증상자의 경우 일반 병의원 접촉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선별 진료소로 지정하고 있다.

시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으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호흡기 증상자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해외 여행력 알리기 등 예방수칙 홍보 강화를 지시했다.

시는 지난 27일 중국 국적의 4세 아이가 발열 증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나온 바 있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경보가 ‘경계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2월 3~4일 개최 예정인 권역동 별 주요업무보고회와 자생단체 개최 척사대회도 취소키로 했다.

중국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37.5도), 호흡기 증상(기침 등), 폐렴 또는 폐렴의심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우선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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