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불법 도박시이트 운영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은행 보안코드 생성기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000억원 규모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로 A씨(43) , 운영진 4명, 도박행위자 등 6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중 총책 등 2명을 구속하고 태국에 체류 중인 운영진 5명은 적색수배령을 내려 인터폴 공조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총책 A씨는 2011년 4월부터 올 10월까지 태국 방콕 등지에 서버와 사무실을 두고 친형 B씨(44, 부총책)에게 관리를 맡기고,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장소를 옮겨왔다.

이들은 경찰 추적이 불가능한 텔레그램으로 연락하거나, 3개월에 한 번씩 도박에 사용하는 대포통장을 교체하는 수법으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다.

태국 체류 중인 부총책 B씨 등 4명은 지난해 10월 태국 크렁턴 경찰에서 검거·구속된 후에도 총책 A씨가 계속해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부총책 B씨 등 4명은 태국에서 징역 3월형이 종료되면 국내로 송환하거나, 현지에서 추방돼 국내법에 의한 형사 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총책 A씨가 태국경찰을 매수해 사기죄 등 허위의 사건을 만들고 보석으로 석방됐다.

총책 A씨는 도박으로 얻은 수익금 약 47억원 대부분 또 다른 도박 사이트 개설 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태국에 채류 중인 부총책 B씨 등 공범들이 수익금을 처리한 만큼 인터폴 공조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국내로 송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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