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 16일 제2회 ‘경기북부노동인권스마트폰영화제’가 개최됐다.

영화제는 ‘노동인권’을 주제로 한 스마트폰 영화를 공모해 청년·여성·장애인·노인·이주노동자 등 다양한 계층의 작품이 선정됐다.

영화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시간은 작품을 통해 직업을 갖고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노인빈곤과 일자리, 이주노동자의 사업장변경 등 사회 취약계층과 노동자 인권문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열렸다.

영화제 대상은 의정부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일하며 이주노동자 사업장 변경 과정의 고충을 영상에 담은 김하늘 감독 ‘JOB KOREA’가 선정됐다.

노동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실습생의 문제를 파헤친 ‘더 높은 곳에서 빛날 청춘이여’(안계선)가 최우수상, ‘나의 희망의 직업’(오수형, 장애인분야), ‘다시 찾은 제2의 청춘’(김윤숙, 노인분야), ‘삶의 계약’(옥삼올, 이주노동자분야) 우수상, ‘맘홈’(강혜수. 여성분야)이 장려상에 선정됐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5분 내외의 스마트폰 영화이지만 촬영과 편집 등 기술적인 문제로 일반 시민이 참여하기 어려웠을 텐데 다양한 계층에서 출품한 것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울러 짧은 영화지만 이를 통해 관객과 함께 노동자의 인권문제를 인식하는 기회가 마련된 것처럼 영화제를 통해 경기북부지역의 ‘노동인권’이 증진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영화제를 개최한 취지를 밝혔다.

‘경기북부노동인권스마트폰영화제’는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센터장 신동진), 경기북부장애인인권센터(팀장 박현희), 민주노총경기북부지부(사무차장 천병삼), 신곡노인종합복지관(관장 배승룡), 의정부여성근로자복지센터(센터장 이상윤), 의정부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이영), 의정부YMCA인권위원회(위원장 임호석), (사)청소년문화공동체십대지기(대표 박현동)가 공동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하여 추진되었으며 금속노조서울지역공동운영위, 의정부영상미디어센터, 신우신협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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