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홍우 경기도지사 후보는 13일 수원시 방기형 시의원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해 “갑들의 횡포에 맞서는 乙들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동안 경기도정은 을들을 대상으로만 하는 갑들의 정치가 이루어진 곳”이라면서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행정을 도민에게 개방하고, 노동자와 청년, 여성들이 도 행정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 연정은 수 십 년간 이어져 온 양당 독점 세력인 갑들의 연정이었다”면서 “연정에 노동자나 여성, 청년들이 낄 자리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갑들의 연정이 아닌 을들의 협치와 연대를 위해 성평등정책책임관을 민간에 개방하고, 청년정책담당관과 노동정책담당관을 두겠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지사의 청년정책도 일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서 청년을 경쟁시키는 정책이기 때문에 취직해도 회사의 갑질 때문에 버티기 어려운 청년들을 외면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도지사로서 중요한 역할은 갑질을 막고 청년들이 스스로 힘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청년들이 공정한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청년공정출발지원금’ 공약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중소상인의 경우 지역화폐 발행 등 많은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별로 없다”면서 “자신은 현재 27개에 불과한 상점가를 1374개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상점가 개수도 중요하지만 1374개의 상점가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상인조직이 그만큼 만들어져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경기도에 상인조직이 골목골목마다 만들어진다면 유통재벌의 골목상권 황폐화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많은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무엇을 자꾸 주겠다고 하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수동화되고 정치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노동자, 중소상인, 청년과 여성의 힘을 키우는 것이 진보정당 후보인 이홍우 후보의 특색이고, 이러한 점이 정치인의 치적으로만 활용되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과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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