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청 광역수사대는 ‘통합 춘천○○파’ 조직폭력배 65명을 검거하고 두목 A(48)씨 등 조직원 12명을 구속 송치하고 도주한 5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춘천 폭력조직 4개파 핵심 조직원 50여명이 모여 ‘통합 춘천○○파’를 결성하고, 유흥업소·보도방·사채업·장례식장 조화 납품 사업 등 경제적 이권 사업을 독점하며, 다른 조직 폭력배들과 집단대치·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강원지방청 광역수사대는 두목 A씨가 조직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에서 1600억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8억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기고 조직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에 동원된 수익금 전달책‧사이트 관리책 등 28명을 추가 검거하여 3명을 구속하고, 운영자금 5천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검거된 ‘통합 춘천○○파’는 기존 춘천지역 토착폭력배 4개 조직을 통합한 조직으로 지난 2011년 6월 강원 홍천군에서 행사장을 빌려 결성식을 개최하고, A씨를 두목으로 추대하는 등 위계질서와 행동강령을 갖추고 춘천 지역의 각종 이권을 독점하고, 이를 위해 다른 조직과도 대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목 A씨 등은 2011년, 장례식장 조화 납품사업이 수익이 좋다는 것을 알고 조직원을 동원, 기존 사업자들에게 사업을 포기하도록 협박 하여 춘천․홍천 일대 ‘장례식 조화 납품 사업’을 강탈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2년, 조직원을 시켜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불러 술을 마신 후 불법 영업 사실을 112 신고토록 하는 등 영업을 조직적으로 방해하여 ‘보도방’ 영업을 독점했다.

2013∼2014년, 춘천에서 활동하던 다른 지역 출신 사채업자들을 협박하여 영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등 ‘사채업’을 독점함으로써 조직사업을 정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수시로 조직원을 동원하여 회칼·손도끼 등을 사용하면서 위력을 과시하였는데, 2011년 4월 조직원이 영업부장으로 있던 나이트클럽에서 탈퇴 조직원이 진상을 부린다는 이유로 야산으로 끌고 가 구덩이에 묻고 휘발유를 뿌릴 듯이 위협, 폭행했다.

2013년 9월 원주역 근처 두목 A씨의 처가 운영하는 술집에서 다른 지역 폭력 조직원이 출입하여 영업을 방해하였다는 이유로 조직원 7명을 동원시켜 위력을 과시했다.

2015년 10월 조직원이 운영하던 술집에서 피해자가 말대꾸 했다는 이유로 회칼로 내려칠 듯 위협하며 집단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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