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인 의정부시 부시장
이성인 의정부시 부시장이 ‘구리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성인(58, 연세대 행정학 석사) 부시장이 6·13 지방선거 구리시장 출마 밑그림 위에 박영순 전 구리시장과 공천권자인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의사를 타진했다.

이 부시장과 박영순 전 시장은 이미 수차례 만나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전남 해남 출신의 동향이다. 또 최근 윤호중 의원에게 적수공권의 빈손으로 단수 공천을 희망했다. 이에 윤 의원은 당내 경쟁자를 의식해 경선 의사를 밝혔다.

이 부시장은 주위에 “구리시 부시장을 1년 5개월간 하면서 중간에 사업을 못 이뤄 아쉽다. 구리디자인월드사업은 사업 재구조화와 주체를 바꿔 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해 왔다.

이 부시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당내 후보자 중 공직자 출신은 저밖에 없다. 경선 후보로 시·도의원 5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들은 지역에서 나름대로 지지층과 기반이 있다. 그래서 지지층에 대한 확신으로 마지막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정부시 경우 문희상 의원이 안병용 시장을 단수 공천하기로 했다. 남양주시도 최현덕 전 부시장을 김한정 국회의원이 손을 잡아줬다. 정년이 2020년 6월 말이다. 아직 2년 5개월 남아, 저로서는 중대한 결심으로 쉽지 않다. 설 전에는 결심해야 한다. 명예퇴직 신원조회 기간이 보름 정도로 2월 말쯤이다. 그래야 공직자 사퇴일정 선거기간 개시 90일 전(3월 2일) 예비후보 등록기간을 맞출 수 있다.

행자부 근무 24년 동안 인사파트에서 15년 이상을 근무했다. 행정은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시 인사 역시 소수직렬 중심으로 단행해 왔다. 우리나라도 이제 지방자치가 30년 가까이 되다 보니 기초단체장은 전문 행정가 출신이 맡아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 행정가는 항상 정치적 중립을 지켜왔다. 지역에 정치적 빚이 없다. 인·허가나 인사에 무리가 없다. 시장이 돼서도 소신 것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 후보로 신동화(51) 전 시의장, 민경자(53, 여) 현 시의장, 박석윤(55) 시의원 등 5명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영순 시장은 지난 2015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대법원 판결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백경현(새누리당, 연세대 행정학 석사)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이 2016년 4월 보궐선거로 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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