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음악극축제 발전방안 논의. “예술과 대중, 균형 이루는 축제 위해 세심한 기획이 뒷받침 되야.”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박형식, 총감독 이훈)는 2017년 5월에 개최됐던 ‘제16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돌아보고 앞으로 축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보는 세미나를 9월 2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음악극축제 집행·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공연예술, 축제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의정부음악극축제 발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의정부음악극축제는 2002년에 시작으로, 2017년 제16회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체로 매년 5월,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작품성이 뛰어난 최신 경향의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극을 선보여 국내공연예술계에 큰 관심 불러일으켜 왔다. 특히 올해는 ‘판타지: 꿈꾸는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국내음악극과 덴마크·라트비아·스페인·호주·영국 등 해외의 참신한 음악극을 선보였다. 음악극축제는 총 5개국 50여개 공연단체, 60여회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 부스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올해 음악극축제는 국비와 외부지원금 유치 증액, 유료관객 점유율 및 티켓판매 수익금의 증가, 창작공연 제작 및 공연유통구조 구축, 방문객의 전반적 만족도 증가, 경기북부 대학과의 협업시스템 확대, 축제 주제에 부합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 소개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축제수입이 작년에 비해 16% 상향되었고, 유료관객점유율도 81.5%로 작년축제에 비해 8.7% 상향되는 등 정량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는 의정부음악극축제 이훈 총감독의 지난 축제 경과보고, 2018년 축제기본방향 및 해외초청 후보작 발표로 시작하여 집행·자문위원들의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참석한 위원들은 음악극축제의 발전 방안으로 좋은 콘텐츠 발굴노력, 축제대표 색깔인 분홍색을 기본으로 하는 컬러마케팅, 시청 앞 광장 등 시내의 유휴 공간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어린이부터 실버세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공연, 축제진행관련 안전관리 매뉴얼, 축제와 연계한 관광상품의 개발, 시민대상 설문조사 시행, 신예 예술가들의 발굴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들을 제시하며 음악극축제의 발전을 당부했다.

내년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는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리미널리티(Liminality) :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5월 11~2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