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동문으로 구성된 청운봉사회는 27일 호원1동 주민센터에 5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손수레 15대를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된 사랑의 손수레는 폐지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지역노인 15명 모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들 노인들은 아침 일찍부터 주택가와 상가를 돌며 폐지와 재활용품을 수거해 판매대금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들 대다수가 자신이 거래하는 고물상으로부터 손수레를 임차해 생활을 하고 있는 딱한 사정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봉사단체가 나선 것이다.

폐지를 줍는 노인층들의 열악한 체력을 반영해 가벼운 합판재질로 특별히 제작해 기증한 청운봉사회 진덕화 회장은 “생활이 고되고 힘들다고만 느끼실 소외계층 어르신들께 작은 희망을 전달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김근정 호원1동장은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신 수레를 기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청운봉사회가 마련한 작은 정성이 어르신들의 희망을 실은 손수레가 되어 생활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운봉사회는 의정부고 동문을 중심으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생활복지, 장학 지원사업, 독거노인 지원사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최근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136벌과 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띠를 부착한 안전조끼 151벌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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