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립무용단은 지난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대사관이 주최한 ‘케이프타운 한국문화 페스티벌’에 출연해 부채춤과 장고춤, 태평무, 진주교방굿거리춤, 축연무 등을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은 케이프타운 워커프런트 야외무대에서 약 5천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현란한 기술과 색상의 조화가 돋보이는 부채춤과 한국의 신명성을 드러낸 장고춤, 그리고 이미숙 단장이 선보인 국가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 등 한국전통 작품을 선보였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대사관이 케이프타운 테이블베이 호텔에서 개최한 리셉션에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남아공 외교단 및 정부인사, 한국파견 영어교사, 교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립무용단이 축하행사로 부채춤과 장고춤을 선보이자 참석자들은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국대사관은 “한국과 남아공 수교 25주년인 2017년에는 올해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성대한 행사를 프레토리아와 케이프타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숙 의정부시립무용단장은 “지구 반대편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 그리고 교민들을 대상으로 선보인 한국의 전통춤에 대해 관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다”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움과 정신을 전통춤을 통해 선보일 수 있도록 초청해 주신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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