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전철 진실 시민모임 이의환 정책국장
의정부경전철이 2012년 7월 1일 개통 이후 지난 12월 3일까지 고장 또는 운영 미숙으로 총 27회의 운행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해가 지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이로 인한 승객불편과 사고발생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시민모임이 의정부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운행 초기부터 현재까지 두 달에 한번 (월 0.6회) 꼴로 운행이 중단됐다.

2012년 운행중단 총 9회, 2013년 6회 2014년 2회로 낮아져 운영성숙기(램프업) 단계에 도달해 안정되는 듯 하더니 2015년 12월 3일 현재 총 10회로 급격하게 증가 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운행 중지 시 평균 중단 시간은 134분으로 나타났다. 운행초기에 비해 중단 시간(2015년 평균 55분)은 짧아지고 있으나 운영미숙 보다 고장으로 인한 운행정지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계적·물리적 결함에 따른 중단이 월등히 높아지고 있다.

2013년 결함은 대부분 선로(전력공급장치) 결빙문제가 원인이었으나 이후 보수를 통해 사태가 진정된 것으로 안다.

그러나 2015년 운행중단의 원인은 배선불량, 신호설비 점검오류, 차량 급전배선불량, 장애물 검지기 오동작 등 차량 운행상 기계적·물리적인 원인이 증가되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밤시간 운행 중단으로 승객이 피양하거나 대피하는 사태가 초래된 경우는 해마다 평균 3회였으며 특히 동절기 밤시간에도 평균1회씩 운행중단이 발생했다.

향후에도 계속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 만큼 인명피해 사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 된다.

운행 초기의 깔끔한 외관 이미지와 현대식 시설이 해가 지날수록 퇴색되고 있다. 또한 시설물의 노후화가 가속되고 있어 우려된다.

실제 본 단체가 만나본 시민들의 경우 “경전철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의견을 밝히는 분들이 많았다.

역사 입구 계단의 비 가림막에서 비가 새는가 하면, 개찰구 고장으로 출입에 불편을 겪는 등 소소한 불만도 발생하고 있다.

경전철 적자운영에 저가 위탁계약으로 어려움에 닥치면서 경전철관리가 부실해지고 그에 따라 고장과 운행정지사태가 증가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

고장이 잦으면 사고위험도 그 만큼 높아진다. 의정부시는 의정부경전철 운영과 관련된 행정지도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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