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화그리기에 열중하는 새말초 학생들
의정부 새말초등학교가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확보와 새말마을 주변 환경개선 활동을 통해 학교와 마을이 교육 공동체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어 화제다.

새말초(교장 박상순)는 2003년 개교이후 학교 앞 사거리에 신호등 설치로 학생들의 등학교길 안전통학로 확보가 최대의 관심사였다.

이에 새말초 녹색어머니회(회장 조금옥)는 일년에 230여일 동안 학부모 20여명이 매일 등하교길 교통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교통안전지도를 펼쳐왔으나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출근길 샛길 이용 승용차들과 인근 공사차량으로 인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새로 부임한 박상순 교장과 조금옥학 학부모총회장, 이평순 운영위원장은 학교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얻고 협력을 이끌어내고 금오지구대의 협조를 얻어 지난 9월초 새학기 시작과 함께 사거리 신호등이 설치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동안 학부모회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수차례의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시의원과 시청관계공무원, 경찰서관계자들을 캠페인에 초청하여 아이들이 얼마나 차량으로부터 사고에 노출돼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체험을 통해 신호등 설치 필요성을 어필했다.

새말초 박상순 교장은 “학교앞 사거리 신호등 설치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만이 아니라 학교주변 상가의 상권보호도 되고 과학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학교의 노력만이 아니라 학교와 마을이 함께 합심하여 이루어내야 할 사업으로 며 학교 주변 마을주민들과 학부모 그리고 금오지구대의 힘이 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새말초는 새말마을 청성빌라 옹벽에 새말마을의 삶을 담은 아름다운 벽화그리기 재능기부를 통해 마을미관개선과 아이들의 쾌적한 통학로를 확보했다.

이번 벽화그리기 재능기부사업은 마을주민, 신곡2동 동사무소 공무원(동장 박성복), 학생, 학부모가 참여해 새말마을의 수퍼마켓, 학교전경, 과학도서관, 꽃과 나무를 그려 넣어 마을주민들의 정서순화는 물론 아이들의 학교길이 길이 즐거움으로 가득찼다.

박상순 교장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함께 하여야 한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마을내 아이를 좀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내 아이만 잘되는 게 아니라 내 이웃의 아이, 또 그 이웃의 아이들이 다 같이 행복해져야 한다”며 “학교와 마을은 한 공동체이기에 앞으로 마을과 함께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프로그램 취지를 밝혔다.

친구가 있고, 친구 아버지가 있고, 우리 동네에 사는 소방관, 경찰관 아저씨가 자신의 경험을 아이들에게 생생한 지식으로 전달해주는 곳,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교육이자 체험의 장으로서의 이것이 바로 마을이고 마을학교이다.

더불어 이런 생각을 가진 어른들이 늘어날 때 비로소 살기 좋은 마을이 탄생하고, 좋은 지역사회가 만들어진다. 마을과 함께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조금씩 조금씩 마을과 동화되어가는 새말초의 밝은 미래를 보면서 다시금 소중한 마을교육 공동체를 살뜰히 꾸려가는 새말초와 새말마을을 응원해 본다.

▲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는 새말초 학생들
▲ 새말초 앞 사거리에 새롭게 설치된 신호등과 X자형 횡단보도
▲ 벽화그리기 완성 후 기념사진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