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은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만나 미2사단 210화력대대의 동두천 잔류로 인한 지역민들의 성난 민심을 전하고, 범정부적 차원의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국가안보를 위해 60여 년간 희생해온 동두천 주민들의 절망과 배신감이 분노를 넘어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공공갈등과 종합조정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국무조정실이 동두천 민심수습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추 장관은 “문제의식에 공감하며 조언을 받아서 잘 수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하고, 오늘 동두천 현지에 국무총리실 대책반을 보내 지역여론과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동두천시의 대정부 건의안 외에 당면 현안사항으로 ▲미군공여지법에 따른 지원도시사업구역 지정 ▲도시첨단산업단지 2차 지구 공모사업 선정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청산구간 보상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 달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지역정책과에서 동두천 지원도시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으나,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등 컨설팅 지원, △지정 승인 후 민간자본 투자유치 등 사업관리 지원, △대학유치 및 공장 신증설 특례 등 법률 의제화 △추가 재정지원에 대한 협조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추 장관은 “제안사항을 기초로 좋은 프로그램을 구상해내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