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용 의정부시장
의정부시가 전례없는 시운(市運) 상승기를 맞아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돌입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4일 자신의 ‘8·3·5 프로젝트’ 공약 실천을 위한 ‘의정부시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안 개정’을 오는 8월 말까지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민선 6기 시작과 더불어 안병용 시장의 성공시대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대규모 외국기업 투자유치, 미군기지 반환, 도심 내 군부대 이전, 신규사업 수요 등 의정부시의 미래 비전과 활로를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시는 이를 위해 2017년 8월 말까지 3년간 한시적인 ‘비전사업추진단’을 신설해 4급 시설직을 단장으로 하는 비전사업과·민간투자사업과·군공여지개발과를 운영해 ‘의정부 르네상스’에 깃발을 올릴 예정이다.

이중 비전사업과는 비전기획팀과 도시창조개발팀을 두고 2016년 이후 이전이 예상되는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안보테마공원 조성, 그린벨트 해제, 산곡동 지역현안부지 내 신세계사이먼 아울렛 몰, 뽀로로 테마공원 등 농익은 대규모 기업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투자사업과는 민간사업기획팀, 민간사업개발팀, 시설팀을 두고 직동공원과 추동공원 등 민간공원 조성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을 담당한다.

특히 직동공원 조성사업은 면적 86만4000㎡ 규모로 현재 2순위 사업자인 아키션으로 넘어가 총사업비 4300억원 중 80% 현금예치를 조건으로 사업시행자 지정에 준비 중이다.

추동공원 조성사업은 면적 123만8000㎡ 규모로 최근 공원법이 변경돼 10만㎡ 이상 분할사업이 가능해져 신강산업개발(주)가 84만5000㎡ 규모의 분할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직동공원은 비공원시설 사업면적이 전체면적의 17%로 사업성이 양호해 또다른 사업자가 몰리는 등 사업 추진에 긍정적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간사업개발팀은 빙상 컬링장, 회룡역 민간투자 주차장 건립 등을 담당하고, 시설팀은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신축, 민락도서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공여지개발과는 공여지기획팀, 공여지개발1·2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공여지기획팀은 예비군훈련장, 306보충대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공여지개발1팀은 광역행정타운 조성, 캠프홀링워터 공원조성, 공공하수처리시설인 장암하수처리장의 캠프 잭슨 이전을 추진하고, 공여지개발2팀은 도심의 군부대 이전사업과 군사 보호시설 관리를 담당할 계획이다.

거기에 더해 주거복지 등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주택과를 건축과로 나누고, 건축과에 건축행정팀과 건축관리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한 사회복지정책 확대와 수요 변동에 따라 자활지원팀을 기초생활보장팀으로 통합하고, 의료급여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역경제과 소속의 농업기술센터는 도시농업 활성화와 수요 변화에 따라 도시농업기술과로 개편해 도시농업지원팀과 농촌지도팀으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대규모 직제개편을 위해 14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15일 시 조례규칙 심의를 거쳐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번 직제개편과 관련 ‘비전사업추진단’ 신설로 인한 시설직 국장·4급 1자리, 과장·5급 3자리, 행정직 과장 1자리, 건축과 신설로 건축직렬 과장 1자리, 도시농업기술과 신설로 농촌지도직 과장 1자리 등이 추가돼 모처럼 흡족한 승진 인사가 예상된다.

또한 이 같은 승진 수요는 수년간 인사적체에 빠진 시설직 중 토목직렬(78명·과장 9명)과 건축직렬(48명·과장 1명) 간 승진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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