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선에 성공한 안병용 시장
의정부시 유권자 51.82%가 안병용 시장을 선택했다.

6·4지방선거, 유권자는 집중과 선택보다 균형을 택했다. 자연부락과 구 도심권인 가능1,2,3동, 의정부1,2,3동에서는 강세창 후보가 승리했다.

아파트가 밀집한 호원동 등 신도시 전 지역에서는 안병용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2년 4·11총선에서 나타난 여·야 간 도시 분화의 기시감(旣視感)이 재현됐다.

의정부시장 선거는 전체 유효투표수 16만9720표 중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후보가 8만7959표(51.82%), 새누리 강세창 후보가 7만2694표(42.83%)를 득표해 1만5265표(8.99%) 차로 안병용 후보가 승리했다.

새민련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용 후보는 예상을 깨고 9067표(5.34%)의 저조한 득표에 그쳤다. 시장 선거와 관련해 사전 여론조사 결과와 의정부정가의 추측은 사정없이 빗나갔다.

지난 5월 말 비공개로 진행된 이용 후보 측의 여론조사 결과 세 후보 중 강세창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새민련 측의 진원지로 안병용 후보가 강세창 후보에 비해 4% 정도 뒤진다는 루머가 떠돌았다. 의정부 정가 또한 이용 후보의 지지도가 최소 10% 이상 될 것이란 추측이 나돌았다.

지난달 말 안병용 후보 캠프 측은 안병용 후보가 경쟁자인 강세창 후보를 최대 15% 이상 따돌렸다고 언급했다.

안병용 후보는 네거티브 없이 사실상 1년 이상을 준비한 선도주자답게 여유가 뭍어났다. 반면 강세창 후보는 시간에 쫓겨 “의정부 살림살이 이게 뭡니까”라며 재정 적자를 이니셔티브로 하는 네거티브 전략에 의존했다.

이용 후보 역시 특별한 공약보다도 안병용 시장의 실정을 파고드는 네거티브로 일관했다.

▲ 개표 결과에 집중하는 각당 검표 요원들
‘도의원 새민련 3명, 새누리 1명, 시의원 새민련 7명, 새누리 6명 당선’

도의원 선거는 투표결과 특히 2선거구의 새민련 조남혁 후보와 조혜원 후보, 4선거구 새민련 김원기 후보와 새누리 김시갑 후보가 끝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는 결과를 보였다.

선거결과 1선거구는 새누리당 김정영 후보가 유효투표수 3만8425표 중 1만9973표(51.97%)를 득표해 당선됐다.

그 뒤를 이어 새민련의 최진수 후보는 1만6887표(43.94), 무소속 임재환 후보는 1565표(4.07%)득표에 그쳤다.

2선거구는 새민련의 조남혁 후보가 2만1798표(51.36%)를 득표해 2만639표(48.63%)를 새누리의 조혜원 후보와 초접전을 벌이며 1159표(2.73%)로 따돌렸다.

3선거구는 새민련의 김영민 후보는 2만5219표(52.82%)를 득표해 2만2518표(47.17%)를 득표한 새누리의 국은주 후보를 제쳤다.

제4선거구는 끝까지 엎치락 뒤치락 개표 결과 새민련의 김원기 후보가 1만9193표(47.92%)를 득표해 1만8555표(46.33%)로 득표한 새누리당 김시갑 후보를 초박빙 결과인 638표(1.59%) 차로 당선됐다.

시의원 선거 ‘가’번 인지도 상관 없이 모두 당선

시의원 선거에서 ‘가’번을 받은 후보는 당에 상관없이 모두 당선돼 ‘가’번이 당선의 이명(異名)임을 또 다시 증명했다.

이번 시의원 선거는 지난 2010년 6·2와는 반대로 (비례대표 포함) 새민련 7석, 새누리 6석을 차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그 결과 3선에 도전한 새민련 최경자 후보와 재선에 도전한 새누리 구구회 후보가 당선됐다.

가선거구는 새누리 조금석 후보 1만1202표(29.71%) 새민련 장수봉 후보 7408표(19.64%), 새민련 최경자 후보 5567표(14.76%)를 득표해 당선됐다.

나선거구는 새누리 김일봉 후보 1만3265표(29.71%), 새민련 김이원 후보 1만2197표(29.60%), 새누리 구구회 후보 8759표(21.26%)를 득표해 당선됐다.

다선거구는 새누리 임호석 후보 1만8292표(39.48%), 새민련 정선희 후보 1만1468표(24.75%), 새민련 권재형 후보 8950표(19.32%)를 득표해 당선됐다.

라선거구 새누리 박종철 후보 1만5952표(41.55%), 새민련 안지찬 후보 1만3144표(34.23%)를 득표해 당선됐다.

시의원은 최경자(3선·새민련) 구구회(재선·새누리) 제외한 11명 모두 초선으로 물갈이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편 재선에 성공한 안병용 시장은 빠른 당선 소감으로 “시민의 심판은 엄중하고, 항상 옳았다”며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어 시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와 함께 경쟁한 새누리당 강세창 후보와 무소속 이용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두 후보를 지지한 시민들의 뜻도 함께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개표가 실시된 의정부실내체육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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