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호 도의장
경기도의회 김경호 의장이 지방지 A일보가 유력한 후보인 자신을 제외한 편파적인 여론조사 보도에 단단히 뿔이 났다.

김 의장은 A일보가 6·4지방선거 의정부시장 여야 후보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제외한 것은 형평성과 중립성을 잃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일보는 17일자 2면 기사를 통해 ‘재선 도전 안병용, 이용에 비해 3배차 압도’라는 머릿기사로 ‘의정부시장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지지도가 안병용 41.4%, 이용 예비후보 13.4%, 잘모름 45.2%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A일보가 지난 1월 29일자 기사에선 자신을 의정부시장 유력 후보로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제외한 이유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아서라면, 안병용 시장도 여론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어야 맞다”라고 했다.

또한 “안병용 시장이 현직 시장이어서 포함이 되었다면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심사에 시장후보로 접수했고 당내에서 가장 유력한 경쟁자인 현직 경기도의회 의장도 포함되었어야 객관적인 여론조사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예비후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날 보도된 K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A일보의 보도는 형평성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K일보는 이날 6·4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보도를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의정부시장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란 머릿기사로 안병용 40.4%, 김경호 16.4%, 이용 9.7%, 잘모름 33.5%라고 발표했다.

김 의장은 이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제8조에 의한 선관위의 선거 여론조사 기준을 보더라도, 조사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돼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시장 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가 배제되고 실시된 여론조사는 신뢰성을 담보할 수가 없으므로 공정한 여론조사라 할 수가 없다”며 보이지 않는 정치적 편의주의을 꼬집었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A일보의 이러한 여론조사는 공명선거에 악영향을 끼치고 신문의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어, 앞으로는 신뢰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균형있는 여론조사와 보도를 요구한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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