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 도교육감
김상곤 도 교육감 이임식이 의정부 경기북부교육청 대강당에서 4일 오후 2시 교육가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무거운 침묵 속에 거행됐다.

김 교육감은 오전 수원 도 교육청에서 6·4지방선거 신당의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터라 오후에 거행된 이임식은 ‘올드 랭 사인 (Auld Lang Syne)’의 축복도 없이 단지 꽃 한 다발의 답례로 끝났다.

김 교육감은 지난 2009년 보궐선거로 당선되자 마자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고 ‘사상의 자유, 집회의 자유’ 등 학생인권 존중을 강조해 국민적 공론을 불러왔다.

또한 김 교육감은 지난 5년간 무상급식과 공교육 혁신학교 등 간단없는 새로운 교육정책을 펼쳤다.

김 교육감은 이임사에서 “새로운 길을 위해 교육계를 잠시 떠나야 한다”며 영원한 교육자로서의 아쉬움을 표했다.

김 교육감은 자신이 행했던 대표적인 교육정책들은 새로운 시대적 과제로 “우리 교육의 질을 보다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한 정책과 사안으로 참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며 “매 순간 가슴이 자주 뭉클뭉클했다. 소통이란 이런 것이며 공감 현장이란 걸 느꼈다”고 회고했다.

김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교육감 3선으로 쉽게 갈 수도 있지 않느냐. 어렵고 힘들고 불투명한 길을 왜 굳이 가려고 하느냐”는 지인들을 물음에 “저도 잘 모르겠다. 쉬운 길 놔두고, 한가지 분명한 건 지난 5년 동안 내 경험과 역량, 이것이 결국 저를 다른 길로 인도하는 것 같다”고 말해 최근의 정치적 행보가 어렵고 힘든 결단임을 암시했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