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최경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민주당 낙하산 공천 되풀이는 당원들의 배신감과 허탈로

반사이익은 국민의힘 얻을 것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의정부갑 지역을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자, 당원들이 “또다시 낙하산 인사 후보자 등판”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최경자(63)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전 경기도 의원)이 22일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의정부갑 선거구에 또다시 낙하산 인사를 후보자로 등판시켜, 의정부시민을 우롱한다”고 톤을 높였다.

최 부의장은 22일 오전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1월 15일 우리당이 홈페이지에 의정부갑 선거구를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전략 선거구(전략공천)로 지정했다”면서 “이는 자치분권을 역행하고 의정부시민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고 맹비난 했다.

아울러 그는 “어느날 갑자기 지역에 나타나 정의를 외치기만 한다고 유능한 정치인이 되지 않는다. 또 곁에서 어깨너머로 관념적 공부를 했다고 정치 능력이 갑자기 생기지도 않는다”고 거듭 목청을 높였다.

최 부의장의 주장에 기자가 즉석에서 “의원님이 생각하는 낙하산 인사가 누군가?”라고 묻자 “그 부분은 21대 총선을 염두에 두고 표현했다”며 에둘렀다.

최 부의장은 “그동안 국민참여공천제를 주장한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도 낙하산 공천을 되풀이한다면, 오랜 기간 당을 지켜온 당원들에게 배신감과 허탈감으로 그 반사이익은 국민의힘이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의장은 이날 오후 지지자들과 함께 의정부선관위에 22대 총선 의정부갑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더불어 함께 따듯한 리더십으로 선거에 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정부갑 전략공천 후보 하마평으로 지역정가엔 지난해 12월 영입인재로 등용한 연천 출신의 기후환경전문가 A(46, 여) 변호사가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1대 총선에 청년 영입인재 5호인 오영환 후보를 의정부갑(의정부1‧2동, 호원1‧2동, 가능‧흥선‧녹양동)에 전략공천해 과반수 이상 득표(53.0%, 5만4802표)로 당선시켰다.

지난 4년간 와신상담 하며 일찌감치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한 문석균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마치고 세 규합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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