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채식의 날’에 지역 환경단체 활동가들과 비건 운동가, 언론인 등을 초청해 직접 구내식당 채식 요리를 제공하는 체험행사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채식문화 확산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2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구내식당에서 채식의 날을 시범 운영했다. 하반기부터는 월 2회로 확대해 시행 중이다.

이번 체험행사는 채식과 탄소중립의 연관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공무원부터 시작한 식단을 일반인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메뉴는 식물성 미트볼스파게티와 가쓰오유부국, 감자튀김, 샐러드, 피클 등으로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는 식단으로 구성됐다.

체험행사에 함께 한 지우현 생태도시사업소장은 “음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지구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도 생각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점차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와 토지 특별보고서(2019)’에 따르면 고기와 유제품의 높은 소비율이 지구 온난화를 가속한다.

또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공장식 축산이 전 세계 운송산업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고 말한다.

즉 공장식 축산이 전체 탄소 배출량 중 발전 부문 다음으로 큰 배출량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반면 한 사람이 일주일에 1번 채식을 하면 1년에 15그루 나무를 심는 것과 같고, 완전 채식을 하면 나무 315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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