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도민들과의 충분한 소통과 합의를 위해 숙의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17일 경의권(고양, 김포, 파주) 숙의 토론회를 시작으로 경기도 6개 권역을 순회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숙의 공론조사 권역별 숙의 토론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숙의 토론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여론조사에 응답한 도민 1만 명 가운데 토론회 참여 의향을 보인 도민을 성별과 연령, 지역 및 의제에 대한 태도 등 기준에 따라 1,200명을 최종 선정해 진행한다.

숙의 토론회 내용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계획과 과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따른 경기북부 비전 및 경기남부 영향 2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특별자치도 설치에 관한 그동안의 추진 경과와 필요성, 비전과 발전 전략, 쟁점 등 이슈와 해결 과제 등에 대한 전문가 발제와 토론이 진행되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특별자치도의 설치로 예상되는 권역별 발전 방향과 미치는 영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토론회 발제자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위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회 위원, 경기연구원 연구원, 대학교수 등 지방 행정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토론회 설계 자문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회’에서 맡았다. 공론화위원회는 올해 1월에 제정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10조에 따라 구성된 위원회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조사의 운영 방식과 절차, 참여자 구성 등 추진 과정 전반의 설계 등을 수행하기 위해 분야별 민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자문 기구다.

앞서 도는 지난 4월부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회위원회’와 공론화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 코리아스픽스㈜ 주관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도민참여형 숙의 공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는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론화위원회는 사전에 숙의 토론회 참여단을 대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인지도, 관심도, 필요성 등에 대해 태도를 조사했다. 이번 숙의 토론회에서 의제 학습과 참여단 간 토론을 거친 후, 동일 문항에 대해 재조사함으로써 의제에 대한 태도 변화 추이를 측정하게 된다.

숙의 토론회는 6월 17일 고양(경의권 : 고양, 김포 파주)을 시작으로 6월 24일 남양주(경춘권 : 가평, 구리, 남양주), 7월 1일 수원(경부권 : 과천, 군포, 성남, 수원, 안성, 안양, 오산, 용인, 의왕), 7월 8일 화성(서해안권 : 광명, 부천, 시흥, 안산, 평택, 화성), 7월 15일 여주(동부권 : 광주, 양평, 여주, 이천, 하남), 7월 22일 양주(경원권 : 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포천)지역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이번 권역별 숙의 토론회에서 도출된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심화된 의제를 다루는 종합토론회를 8월 중 개최할 계획이다.

진세혁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숙의 토론회는 기준에 따라 선정된 도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란 점에서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경기북부 10개 시군 대상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시군별 토론회와 차이가 있다”라면서 “특별자치도 설치라는 정책적 사안에 대해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의 장을 계속해서 만들어 경기도민의 지혜를 모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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