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최정희 의장
의정부시의회 최정희 의장

강선영 당직 정지 2년, 정진호 당원권 정지 2년 확정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이 5월 16일 회의를 열고 최정희(가선거구, 재선) 시의장에 대한 제명 징계를 의결했다.

중앙당 윤리심판원은 아울러 강선영(가선거구, 원내 대표) 시의원 당직 정지 2년, 정진호(가선거구) 시의원 당원권 정지 2년을 확정했다.

앞서 경기도당은 지난해 7월 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의정단 선거를 앞두고 자당 의원들이 사전에 다수결로 결정한 김연균(다선거구, 재선) 의원의 '시의장 추대 약속을 깨고 해당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이들 의원을 중징계 했다.

이에 세 의원은 즉시 도당의 징계가 부당하다는 이유로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당 윤리심판원은 재심을 위해 지난 4월 11일 최정희 의장 출석을 요구했고, 최 의장은 이날 의정부시의회 주최 경기북부의장단 회의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최정희·정진호 의원은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중앙당 윤리심판원 결정은 익명의 루트로 들었고 아직 결정 통지(등기)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중징계는 지난 4월 1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의원과 공동의 끈으로 묶여져 내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상충하는 새로운 정치적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경기도당은 1년간 끌어온 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후속 조치로 오는 24일 새로운 대표 의원 선출을 위해 최정희 시의장을 제외한 7명 의원에게 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 의원이 결정되면 사실상 당내 헤게모니를 장악한 의정부을(김민철 국회의원) 소속 이계옥(라선거구, 재선) 도시건설위원장과 김연균(다선거구 재선) 자치행정위원장 간 후반기 의장 다툼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012년 108일간 파행 끝에 제6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빈미선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했고, 최정희 의장이 두 번째 무소속 의장이란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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