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영 시의원 - 아시아모델페스티벌, 지역과 어떤 연관성이 있나?

이재송 교육문화국장 - 지역경제와 의정부를 알리는데 큰 뜻 있다

의정부시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의정부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가 지난 19일 시 문화관광과 추경안 심사에서 ‘아시아모델 페스티벌’ 예산 8억원이 뜨거운 감자로 부각됐다.

여기에 시의원들은 “시기적으로 시민들 눈높이에서 받아들이기가 부족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집행부는 “이번 사업은 지역상권도 살리고 시민들도 힐링하는 계기가 되는 복합사업”이라고 해명했다.

정치 철학자들에 따르면 정치인이 입에 달고 사는 시민은 필요에 의해 내세운 추상적 개념의 시민이다. 추상적 시민은 정치인들이 결정한 정책에 대해 (TV리모컨 안에서만) 선택의 자유를 실천하도록 길들여진다. 더구나 선택의 자유를 위한 진정한 권한은 누리지 못한다.

이번 행사는 공교롭게도 김동근 의정부시장 인수위원회 김인규 위원장이 (사)아시아모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아 지역사회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날 문화관광과 추경안 심의에서 의원들은 “모든 축제가 지역사회와 연관성이나 상징성이 있어아 된다. 과연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 (지역과) 어떤 연관성이 있나?

아시아모델페스티벌 관련 예산안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타당한가? 업무협약(MOU) 당시 의회를 패싱해 과연 이게 맞는 것인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축제가 지역특성이나 연관성 분명이 있어야 오래도록 지속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연천 구석기축제, 양주 별산대놀이가 있다. 의정부도 지역적으로 나눠 동호축제·청룡축제·벚꽃축제 등이 있다.

이런 지역축제들을 활성화시켜도 되는데, 굳이 죄송하지만 뜬금없다, 8억원이라는 돈을 들여 진행하는 축제인 만큼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돈을 들여서 과연 어떤 기대효과가 있다는 질의를 했을 때 ‘의정부지역경제 활성화와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하셨다. 어떤 부분인가?

만약 페스티벌을 진행한다면 세부 산출 내역에 불필요한 내역들도 있다. 지금 시기적으로 시민들 눈높이에서 봤을 땐 이걸 받아들이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재검토를 부탁드린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 2만명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3억원 수익창출 효과가 있다고 했다. (행사가) 5일 만에 급하게 투자심사 되고 의회와 사전 동의가 없었다. 혹시,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거나 예산이 삭감돼 무효화되면 위약금이 발생하나?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 시장님이 사업비 8억 예산, 총사업비 13억원, 자부담 5억원이다. 자부담은 어떻게 출연되나? 경기도 투융자심사 민간투자비용 언급이 맞는지 세심하게 살피겠다. 의원들이 거수기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답변에 나선 김진수 문화관광과장은 “정부가 코로나19 문제는 8월에 정점을 찍고 내려간다고 예상하고 있다. 방역 지침에 포커스를 맞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의원님이 지적한) 협약서에 위약금 부분은 없다”고 답했다.

이재송 국장은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은 어디에서도 잘 하지 않는 특별한 행사다. 요즘 트렌드는 일상적 주목을 받기 어렵다. 이번 페스티벌은 25개국에서 모델이 온다. 어떻게 보면 특색있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상권도 살리고 시민들도 힐링하는 계기가 되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사업이다.

포괄적인 개념이지만 의정부 위상은 시민들 스스로 높이는 게 우선이다. 지금 전체적인 의정부의 이미지는 군사(도시)이미지나 부대찌개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그동안 (시가) 회룡문화제, 음악극축제, 블랙뮤직페스티벌 등 많은 축제를 했다. 하지만 의원님 말씀대로라면 모델페스티벌은 안 된다. 결국 함의가 지역경제와 의정부를 알리는데 큰 뜻에 있다. 저희가 집행하는데 좀 더 포괄적으로 생각해달라.

우리 시가 8억원을 들일 때 거기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보여진다. 그것을 통해 의정부시가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가를 봐야한다. 소비를 진작시킬 가장 좋은 방법은 축제만한 것밖에 없다고 본다.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이지만 10월 1~16일까지 행복로축제가 열린다. 거기에 아시아모델에 참여해 붐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금 의정부시가 문화도시를 지향하고 있고 또 시장님께서 지금 문화 향유, 문화도시 방침을 내걸고 있다.

행복로에서 1년 365일 축제를 하자고 하는 사항이다, 그래야 지역이 살고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촉진되고 의정부가 사는 길이다.

이게 시장님 모토고 그 시발점이 이번 아시아모델축제고 행복로축제라고 보고 있다. 거기서 얻어지는 무수한 효과들은 의정부 발전에 큰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의정부시는 지난 7월 20일 (사)아시아모델페시티벌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인규 전 김동근 의정부시장 인수위원장이 (사)아시아모델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명예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시가 내세운 아시아모델페스티벌 목적은 관광객 3만명 유치, 아시아 국가 간 페스티벌 추진, 문화콘텐츠산업 중심지로서 브랜드가치 제고, 문화예술분야 경쟁력 향상이다.

또한, 의정부시 관련산업 해외진출 기반 조성, 문화산업 교류 및 활성화, 아시아권 국가 대상 의정부시 홍보, 의정부시민 모델·뷰티·패션 등 문화체험 기회 등을 밝혔다.

지난 7월 20일 (사)아시아모델페시티벌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식. 중앙- 김동근 시장, 좌- 양의식 조직위원장, 우- 김인규 명예조직위원장
 (사)아시아모델페시티벌조직위원회와 업무협약식. 중앙- 김동근 시장, 좌- 양의식 조직위원장, 우- 김인규 명예조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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