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시의원 일동이 8일 의정부시의회 원구성 이탈 사태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갑 정진호·강선영 시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힌다“면서 ”시의회가 8대에 이어 9대 야합정치가 현실로 나타나 뿌리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성명서 전문]
더불어민주당 갑·을 소속의원은 경기도당 지침을 활용해 민주적 절차와 당헌·당규에 따라, 한 달간 8번 의총을 통해 1~4차까지 의정부시의회 대표의원 및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의견을 논의했다.

이어 5~7차까지 의정부시의회 대표·부대표의원 선출 건과 의장단 선출 건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원만한 협의가 되지 않아 8차 의총에서 경기도당 당직자가 배석해 갑과 을이 각 2명씩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김연균 의원을 의장후보로 결정했다.

을지역에서 의장후보가 선출됨에 따라, 추대의 형식으로 원내대표에 강선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어 7월 8일, 본회의가 열리는 점심시간에 마지막 원내대표 메시지로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는 김연균 의원으로 만장일치 동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8일 본회의에서 최정희의원이 선출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게 의회정치입니까? 정치의 기본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약속이행과 신의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약속도 어기는, 애당심도 없는 이런 꼼수정치가 의회정치입니까? 저희는 마지막까지 합의안을 지켰습니다.

이렇게 당내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합의된 약속도 지키지 못하면서 47만 시민과의 약속을 어떻게 지키겠습니까? 심히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다음으로 최정희, 정진호, 강선영 의원이 동의하지 않은 성명서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7월 4일, 원구성 관련 성명서를 의원 단톡방에 게시했고, 7월 5일 오전 10시, 민주당 의총에서 성명서 내용을 공유하고, 정진호 의원이 성명서에 대해 최종 수정했습니다.

카톡 내용을 보면 정진호 의원이 ‘이의없습니다. 모든 의원님들이 이의없으시고 동의하시면 연서하겠습니다’라고 전송한 기록이 있습니다.

내용을 다 알고 있는 정진호 의원에게, ‘당사자의 의사를 속여서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것’이 과연 사실인지 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

성명서를 발표한다는 소식들 듣고, 의정부을 의원들은 강선영·정진호 의원에게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이들 의원은 연락에 일체 임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7월 6일 오후 2시, 정진호 의원의 기자회견은 갑작스럽게 발표한 듯 보였지만, 준비된 피켓과 단식농성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을 보며, ‘우발적인 행동이 아닌 계획적으로 진행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양당의 협의도 없이 원내대표가 의정부을 의원들에게 본회의 통보를 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과 의정부갑 의원들이 본회의를 소집하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이게 미리 준비된 시나리오가 아니면 어떻게 진행됐겠습니까?

아울러, 도당에서 정진호 의원에게 7월 7일까지 농성을 철회하지 않으면 강력한 징계를 내린다는 소식을 듣고, 의정부을 의원들은 동지애를 가지고 함께 가고자 같이 본회의장에 들어가자는 합의서를 만들어 서명하고 농성을 철회시켰습니다.

그러나 정진호 의원의 단식농성은, 의정부시(갑) 지역 시의원을 의장으로 선출시키기 위한 쇼라는 사실에 의심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의정부갑 기자회견에 반박성명을 내지 않은 이유는 오직 하나였습니다. 을지역 의원들은 조속한 원구성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했습니다.

47만 의정부시민 여러분.

이번 사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된 시의원들의 꼼수정치, 배신정치를 통해 시민분들과 더불어민주당 지지해 주신 당원분들을 기만하였습니다.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시의원들은 오직 의정부 시민을 위해 일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소통하고 경청하며, 시민을 위한 책임과 책무를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의정부 시의회 원구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1일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계옥, 김연균, 정미영, 김지호, 조세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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