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은 공공성·공익성 극대화돼야
의정부시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가 오는 7월 단독주택용지 분양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아파트를 포함한 각종 용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부지 원주민들의 관심에 쏠리고 있는 이주자 단독주택용지(2만363㎡) 77필지는 오는 7월에 평당 450~500만원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공동주택용지(7만1429㎡)에는 시공사 포스코건설이 아파트 596세대를 9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또한, 근린생활용지(7475㎡), 상업시설용지(1만7029㎡), 관광시설용지(11만798㎡), 도시지원시설(4만587㎡), 주유소용지(2411㎡), 종교용지(680㎡) 등도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애초 스마트팜(농촌융복합산업)이 입주할 도시지원시설용지에는 스마트팜 사업자가 토지에 대한 무상 공급을 원했지만 무산돼 2018년 12월 말 사업체결 양해각서가 해제됐다.
스마트팜 부지는 사업시행자가 목적사업 변경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생활형 물류단지로 대체될 계획이다. 도시지원시설용지에는 업무용, 교육·연구시설, 도시형공장, 지식기반센터, 벤쳐기업집적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시설용지(11만798㎡)에 입주할 예정인 뽀로로테마파크는 최근 트렌드의 변화로 오프라인사업을 포기해 사업자가 별도 사업 유치를 위해 내부적 용역으로 검토중이다.
관광시설용지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네이버와 합작으로 K-POP클러스터 (공연장)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장부지(9만60㎡)에 들어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자리에는 신세계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같은 내용은 14일 오후 의정부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투자사업과 행감 증인으로 출석한 의정부리듬시티자산관리(주) 강명구 대표이사 발언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정부시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 증언석에는 사업기획사인 의정부리듬시티자산관리(주) 강명구 대표이사, 주효기 관리본부장, 사업시행자(PFV)인 의정부리듬시티(주) 황영훈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원들은 “의정부시가 32% 출자한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공공성과 공익성이 극대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단독필지 분양가와 관련해 이계옥 의원이 “분양가가 원주민들이 기대한 평당 290만원에 비해 두 배나 높게 책정된 이유가 뭔가”란 질문에 강 대표이사는 “최근 LH가 분양한 고산지구 단독주택 용지 20필지가 평당 900~1000만원 수준으로 조성원가는 법에 따라 정해지고 현재 국토교통부 인정 조성원가 회사 두 곳이 선정돼 자료가 피드백 상태“라고 답했다.
스마트팜과 뽀로로테마파크가 사업을 포기한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해 강 대표이사는 “이곳 사업부지에 주거가 결단코 들어갈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시는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의결로 관광시설용지 밀도 변경에 따라 대지면적 8% 감소와 연면적 17%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광(1~5용지) 가운데 관광3(6만6021㎡), 관광4(11만4240) 용지 용적률을 200%에서 300%로 상향조정했다.
상업용지 용적률은 500%로 12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근린생활시설용지 용적률은 250%로 4층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지난 2012년 6월부터 시작된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산곡동 396번지 일원 65만4417㎡)는 사업비 5856억원(의정부시 17억원, 민자 5839억원)이 투자된 ‘의정부 100년 먹거리 핵심사업’으로 문화·관광·쇼핑·주거 등 복합형 단지다.
복합문화융합단지 기반시설 조성공사는 6월 현재 40% 이상 공정을 마쳤고, 12월 말 60% 이상 진척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29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보고를 끝으로 오는 7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사업시행 승인·변경) 고시를 통해 2022년 8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