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계옥 시의원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계옥 의원이 26일 의정부시의회 제30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의정부시가(歌)를 작곡한 김동진이 1930~40년대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을 위해 연주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동진은 민족문제연구소가 1989년 친일인명사전에 친일음악가로 공식등재한 상태”라고 되짚었다.

이 의원은 “올해는 임시정부수립 102주년을 맞는 해로 역사 바르게 세우기에 동참하기 위해서라도 ‘의정부시민의 노래’는 의정부시의 자랑과 비전을 담은 노래로 제정되야 한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또 “여주·고양·안산시는 친일논란 김동진 작곡 시가를 중단했다. 포천시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김동진이 작곡한 포천시민의 노래 사용을 중단했다.

경기도 역시 ‘도 노래의 제정 시기와 곡 스타일 등을 고려할 때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이흥렬의 곡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현재 민족문제연구소에 진상 파악을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어 “의정부시는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던 독립민족의 역사를 지닌 도시”라면서 “현재 불렀던 의정부시민의 노래는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 의원은 대안으로 “공모를 통해 의정부시의 자랑과 정서와 특징을 담은 곡으로 시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동진은 만주작곡연구회 회원으로 가입활동을 하면서 일제의 침략전쟁을 옹호하는 곡을 만들었다. 그는 또 일본의 대동아공영 건설을 찬양하는 건국 10주년 경축곡 등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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