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안중근 의사 순국 111주기를 맞아 26일 오전 10시 의정부 역전근린공원 안 의사 동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추모식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및 감염 우려에 따라 참여 범위를 축소해, 광복회 및 보훈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 의사 최후의 유언 낭독, 헌화․분향 및 묵념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우리 후손들은 매해 3월 26일에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독립을 소망한 영웅,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 유언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返葬)해 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며 마음을 같이 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세우고 업을 이루도록 일러다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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