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예술의전당과 극단 하땅세는 2013년 경기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을 통해 공연장-상주단체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6월, 그 첫 사업인 상주단체 기획공연 시리즈1 가족극 붓바람을 무대에 올리며 본격적인 상주단체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극단 하땅세는 지난해 부산국제연극제의 경연프로그램 ‘GO, 아비뇽OFF’에서 대상을 차지한 연극 ‘천하제일 남가이’로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최고의 연극축제인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에 참가하여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연극 ‘천하제일 남가이’는 현지 유력 언론인 ‘LA PROVENCE’에서 ‘이 작품은 한국으로부터 온 놀라운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매일 한 번씩 열띤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LA PROVENCE는 ‘비천한 출신으로 나쁜 냄새를 타고 난 한 남자의 천하제일 미남으로의 극적인 변신, 삶과 죽음은 급속도로 발전한 한국 사회에 대한 총체적 은유’로 해석하고 ‘천하제일 남가이’는 다른 사람을 억압적으로 통제하여 자신의 지배하에 두려고 하지 않으며 더 나은 인간 조건과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기 위해 유머와 비극을 적절하게 활용해 짜릿한 감성적 가치를 조각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한국 연극과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극단이 수많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아비뇽 축제에서 비록 프랑스어 자막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외국어로 공연되는 연극이 사소한 주목을 받기조차 힘든 실정을 감안한다면 극단 하땅세의 ‘천하제일 남가이’에 대한 호평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비뇽페스티벌’은 1947년 창설되어 세계 연극의 변화와 발전을 보여주는 발전소 역할을 해왔으며 올해 67년째를 맞아 무려 1300여개 극단이 참가, 총 3만여 회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곳에서 극단 하땅세는 <천하제일 남가이>를 통해 유럽에서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의정부시와 의정부예술의전당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천하제일 남가이’는 2012년 3월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초연을 시작해 18회를 공연했으며, 파리의 오귀스트 극장(6월27일)과 브뤼셀 창작회관(7월2일)에서는 <천하제일 남가이> 원작자인 성석제 작가의 소설 <위풍당당>의 프랑스어판 출간 기념회와 연계 진행하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상주단체인 극단 하땅세는 보통 다른 참가작의 경우 5회 정도 공연하는 것에 비해, 총 26회 공연을 예정하고 있으며 아비뇽 중앙극장(Theatre du centre)에서 매일 오전 11시30분에 한국의 언어, 한국의 감성으로 유럽 관객들을 맞고 있다. 또한, 아비뇽 공연 이후 파리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