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제1단계 공공근로사업 신청서를 바라보는 주민
의정부시가 내년 1월부터 실시하는 공공근로사업 신청서가 동났다.

시는 소득이 없는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을 위해 ‘2021년 제1단계 공공근로사업(1월 4일~4월 16일)’ 대상자 접수를 지난 16일부터 5일간 실시했다.

152명 모집의 제1단계 공공근로사업 신청서는 14개 동별 300장씩 비치했고, 20일 마감 결과 신청서 4200장 대부분 동난 것으로 드러났다.

신청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의정부2동, 흥선동, 신곡권역 등 3개 동으로 특히 의정부2동은 신청 첫날에만 180명이 몰리는 과열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신청자가 많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 정도 되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신청서 대부분 2~3일 만에 다 소진됐다. 신청자가 몰린 동은 접수하는데만 2~3시간씩 기다렸다.

공공근로사업은 뉴딜사업과 다르게 연령·소득, 재산(2억원 미만) 요건을 따지지만, 일단 자격이 안 되더라도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안다.

의정부2동이나 흥선동은 1인가구나 저소득층이 많고, 신곡권역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장암1단지 주민과 뉴딜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대거 접수했다”고 전했다.

시의 공공근로사업은 매년 21~22억원 예산으로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되고 단계별 120~150명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시 공공근로사업 예산은 평균 16억4561만원으로 시 전체 예산 규모에 비해 투입 예산이나 인원은 거의 답보상태다.

저소득층을 위한 지역공동체사업 역시 상하반기 모집인원이 30명으로 올해 예산 4억4500만원에서 내년에는 3억3200만원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시가 4개월간(8월 3일~11월 30일) 추진한 뉴딜사업(국책사업)에는 계획인원 9300명에 누적인원 1만1800명이 참가했다. 예산만 국비(90%) 376억8760만원, 시비(10%) 41억8700만원으로 총 418억7200만원이 투입됐다.

의정부시 올해 전체예산은 약 1조3201억원으로 복지예산(일반회계)은 6661억원으로 50.46%를 차지한다. 복지예산이 경기도 31개 시군 평균 40.7%에 비해 13.2%나 높다.

더구나 복지예산이 경기도 본예산 기준으로 가장 높은 53.9%를 기록했다. 인근 양주시는 36.5%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연천군은 21.9%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공근로사업은 국가가 최저생활을 보장해주는 수혜계층이 제한되고 근로의욕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은 공적부조와는 달리, 일할 기회를 박탈당한 저소득층의 자활 의욕과 소득재분배 효과를 기대한다.

▲ 17일 공공근로사업 신청서를 받기위해 늘어선 신곡권역 주민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