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 김민철 의원
김민철 국회의원이 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 건강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도내 반환기지 20곳에서 온갖 유독화학물질, 중금속, 발암물질이 포함된 기름 오염이 확인된 것은 도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07년 반환된 미군기지 24곳에 투입된 정화비용은 약 2100억원으로 작업에 참여한 기업은 대형건설사 컨소시엄인데, 이들이 엉터리로 작업해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군기지 반환대상 80곳 중 58곳이 반환됐다. 그 가운데 도내 20곳에서 오염이 확인됐고 경기북부지역 18곳이 포함됐다.

김 의원이 지적한 반환대상지는 인체에 위험한 TPH, BTEX, 납, 아연, 니켈, 구리, 카드뮴, 비소 등 유독화학물질, 중금속, 발암물질 등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경기도민의 생명과 재산,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가 앞장서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며 이 지사의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그는 또 “지금 더 큰 문제는 문제 해결에 앞장을 서기는커녕 관련 기관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핑퐁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오염 조사는 환경부와 국방부가 관여하고, 정화와 검증은 국방부가 책임지도록 되어 있고 경기도지사도 법률상 여러 가지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심각한 문제이지만, 막상 법에 따르면 경기도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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