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1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화폐 입장문을 발표하고, 지역화폐 정책은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에는 최근 지역화폐의 효과를 부정적으로 보고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발표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경제위기에 놓인 서민들의 아픔과 고통에 대한 인식 없이, 지역 소비 촉진과 중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맞춤 정책을 세금 낭비로 낙인찍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경기도는 지역경제 살리기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도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긴급지원 정책을 시행할 때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했다면서, 경제 관련 국책연구기관의 문제의식이 현실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음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안 시장은 “지역화폐는 시민이 자기 삶의 터전인 지역의 소비를 촉진시켜서 경제 선순환을 유도하는 매우 중요한 정책으로, 경제위기로 인해 막막한 상황에 놓인 서민들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화폐 정책은 더욱 확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는 지난 15일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지역화폐의 성과를 부정적으로 보고했다.

보고서는 지역화폐가 활성화되기 이전 시기(2000~2018년) 자료를 중심으로 부정적 결론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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