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고산동 원머루·정자말 도시개발사업을 통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원머루·정자말 지역은 2006년 12월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취락지역으로 그동안 건축 행위 제약 및 도시계획시설(도로, 공원, 주차장 등)의 장기 미집행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한 지역이었으나, 2019년 1월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어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머루·정자말 지구는 지역 주민들이 마을의 쾌적한 환경 조성 등 도시개발 추진에 적극적으로 동의를 함에 따라 환지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지방식은 사업시행자가 토지를 수용(매입)하지 않고, 기존 토지소유자의 소유권을 유지한 채로 개발사업을 시행하여, 사업비 충당을 위한 면적(체비지)과 공공시설용지(도로, 공원 등) 면적을 제외 후 나머지 면적을 정리하여 토지(환지)로 다시 나눠주는 사업방식을 말한다.

사업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시가 경기도 도시계획심의회 협의를 완료함에 따라, 2020년 5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6월 환지계획 공람, 주민의견 청취 등을 완료해 금년 말 착공 및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머루는 예전에 서울에서 수락산 고개를 거쳐 포천을 가려면 멀리 돌아가야 될 만큼 먼 모퉁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6.25사변 이후 군부대가 들어서면서부터 형성된 마을이다.

정자말은 예전에 큰 소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마을사람들이 이 나무그늘 밑에서 쉬고 노는 정자터로 사용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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