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요일 오호 5시 제일시장 2층 주차장, 드나드는 차들로 뒤엉켜 있다.
의정부제일시장 주차난에 주말과 휴일,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차를 대느라 몸살을 앓고 있다.

제일시장 주차장은 2층과 3층·옥상을 포함해 308면으로 구성됐다. 그중 현재 월정주차는 상인 150면, 일반 100면 등 약 250면을 차지해 여유분은 58면에 불과하다.

연간 주차수입은 월정주차 2억1128만원, 시간주차 3억8763만원 등 약 5억9892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수입 중 시간주차가 64.7%를 차지했다. 주차요금은 10분간 무료다. 월정 주차료는 상인 6만원, 일반 11만원으로 운영된다.

제일시장은 ‘사단법인 제일시장번영회’가 운영 주최다. 시장은 점포 300개, 노점 500개 등 800여 회원으로 구성된 경기북부 최대 재래시장이다.

제일시장을 포함한 전통시장은 선거 때마다 지역 정치인들 지원 공약이 봇물처럼 쏟아졌다. 정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수년간 천문학적 지원을 해왔다.

제일시장 관계자는 “주차 때문에 민원이 계속 들어온다. 금·토·일 주차가 문제”라고 고백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느 마트나 만차가 되면 못 들어간다. 3층에는 여유가 있다”고 해명했다.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 관계자는 25일 “제일시장 주차난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 평소 정기주차는 3층 옥상으로 옮겨 고객이 2층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장 측에 수차례 건의했지만 지켜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의정부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2018년 13억6447억원, 2019년 제일시장 전선지중화공사 15억6200만원 등 23억3961만원을 투자했다. 시는 올해도 제일시장 요청으로 가동 주차장 70면 증축을 위해 19억원의 본예산을 편성했다.

제일시장 옆 의정부시장에서 24일 고객이 물건 값을 의정부사랑카드(지역화폐카드)로 결제를 요청하자, 상인이 카드 수수료 20%를 요구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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