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관계자는 “병원의 전면 개원은 코호트 격리보다 절차가 까다로워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면서 “병원과 관련된 코로나19 사태를 이달 말까지 지켜봐야 하고, 개원을 하더라도 순차적으로 부분적인 개원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원 전 의료진과 직원 복귀는 다시 전수조사를 거쳐 이상이 없어야 하고, 내원환자도 마찬가지로 문제가 없다는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개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위험요인 제거가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성모병원의 전면 개원은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의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권을 가진 경기도 재난대책반과 역학조사관이 결정할 사항이다. 병원은 전체 시설에 대한 환경조사와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경기북부 권역응급센터로 현재 모든 진료행위가 중단된 상태다. 다만 퇴원환자 중 주기적 관리가 필요한 투석환자, 방사선치료 등 고위험군 환자에 한해 응급실을 제한적으로 열어놨다.
이들 환자는 사전에 병원 측의 연락을 받아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외부환자는 일체 응급실 등을 이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