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1 제공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4월 13일 64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집단감염은 지난 3월 29일 최초 확진자(75·남, 사망)가 나온지 보름 만에 나타난 만만찮은 결과다. 13일 단 하루에도 의정부성모병원을 통로로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이날 의정부시 확진자는 4명이 늘어났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소리없이 몸집을 불려가며 의정부 지역사회로 확산돼 35명이나 감염시켰다.

의정부시 33번 확진자 A씨는 신곡2동 거주 65세 남성으로 지난 11일 목 통증을 느껴 이날 저녁 경기북부 드라이브스루에서 검사한 결과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아내는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A씨는 지난 4일 같은 신곡2동 거주 B씨(62·남)·C씨(60·여) 부부 등 3쌍과 강원도 고성 등에 여행을 다녀왔고 이들 부부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들과 함께 여행한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거주 부부(60·남, 56·여)도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천의료원에서 치료중이다. 같이 여행간 3쌍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 확진자로 분류된 의정부2동 거주 75세 남성 D씨는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 퇴원환자다. D씨는 퇴원 후 3월 28일부터 자가격리를 해왔다.

D씨는 지난 10일 방역당국의 권유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경기북부 드라이브스루에서 검사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D씨는 12일 발열 및 늑간 통증으로 남양주 현대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검체 채취 후 중환자실로 이동했고 1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 34번 확진자는 신곡2동 거주 68세 여성 E씨로 의정부성모병원 8층 병동 퇴원환자로 3월 25일부터 자가격리를 해왔다.

E씨는 자가격리 해제 전 12일 의정부시보건소의 권유로 의정부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13일 오후 5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씨의 접촉자는 가족 등 7명으로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의정부시 35번 확진자는 자금동 거주 의정부성모병원 8·9층 근무 38세 여성 의사 F씨로 지난 1일 의정부성모병원 직원 전수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F씨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자가격리 중 지난 10일 마른기침 등 증상으로 13일 오전 9시 의정부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해 오후 10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의정부시보건소 관계자는 “지난 3월 29일 첫 감염자가 나오고 27일, 25일, 24일 퇴원환자 가운데 확진자가 자꾸 나오고 있다”면서 “지난달 29~31일 전수검사해, 28~29일 퇴원환자들만 잘 넘어가면 큰 고비를 넘기게 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