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톨릭 의정부성모병원 전경
의정부성모병원이 코로나19 전수조사 결과 2일 오후 8시 50분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 병원과 보건당국은 대규모 지역 확산 위기를 넘겼다는 안도감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최근 4층, 8층 병동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코호트 격리 후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사흘간 입원환자·의료진·교직원·용역직원 등 2500여명 전원을 상대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2일 의정부성모병원 마지막 확진자는 새벽 2시 8층 병동 근무 의정부시 가능동 거주 60대 미화원(20번)과 7층 병동 근무 포천시 거주 20대 간호사(21번) 등 2명이 추가됐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전체 15명으로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집계한 21명과 6명의 차이가 났다.

의정부시보건소 관계자는 “질본은 역학적 관계에 따라 의정부성모병원을 거쳐간 서울아산병원 입원 여아(9) 확진자, 병원 내에서 사망해 인천 옹진군에서 (母) 장례를 치른 세 자매 확진자, 명지병원 이송 확진자 등을 포함한 21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4월 1일부터 5일간 설정된 전면 코호트(셧다운) 기간 내 오염구역 방역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질본·경기도·의정부시와 일정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전수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미션으로 의정부시보건소가 병원에서 전달받은 3월 17일 이후 퇴원환자 명단 1000여명을 지자체 별 분류로 후속 역학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2일 밤 통화에서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8층 병동 800여명, 4층 병동 200여명  퇴원환자, 가족 등 조사를 위해 보건소 상황실 인력이 부족해 자체업무를 포기해야할 처지다.

역학조사는 공무원밖에 할 수 없어 퇴원환자 거주지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후속 미션이 보건소로 넘어와 상황실 규모를 최소한 배로 늘리기 위해 본청과 상의해 직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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