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1 제공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동두천·남양주·포천시 거주 3명의 환자가 4월 1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날 의정부시 15번 확진자로 분류된 동두천 거주 남자(54) 환자는 지난 31일 4층 외상병동 확진 간병인이 있는 병실에 입원했다.

4층에 입원한 16번 남양주시 남자(84) 확진자는 20일 뇌출혈로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23일 4층 병동으로 이동해 15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서 확진 간병인으로부터 간병을 받았다.

1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 확진자는 포천시 거주 여성(73) 환자로 지난 20일 8층에 입원했다. 이 여성은 27일 퇴원 후 31일 다시 들어와 검사를 받고 오후 6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31일 확진자 7명이 발생한 8층, 4층 병동 전체를 코호트 격리 후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1일 오전 8시 의정부성모병원의 전면 봉쇄로 의정부시보건소에는 다른 상급의료기관을 찾는 환자들의 문의가 폭주해 오전 업무가 거의 마비되고, 이종원 보건소장은 시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에 불참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아울러 최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한 몇몇 환자는 보건소에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해 직원들이 몸살을 앓았다. 

의정부성모병원은 4월 1일 오전 8시부터 업무를 셧다운시키고, 환자·의료진 등 직원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병원은 이날 저녁 20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마쳤다. 나머지 500여명은 2~3일 양일에 거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검사 대상자는 2500여명으로 교직원 2000여명, 입원환자 460여명으로 나눴다. 교직원은 의사 300여명, 의료기술 200여명, 간호 700여명, 행정 100여명, 약무 20여명, 보안·미화, 기타 용역·협력업체 직원 등 700여명으로 구분했다.

병원 측의 신속한 대응에 보건소 관계자는 “전체 확진 판정은 이번주에 마무리 될 것으로 안다”며 “지난 31일 고위험군에 속한 8층·4층 조사가 먼저 실시돼 확진자가 나와, 더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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