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친박신당 비례대표 후보 결정 회의 장면
친박신당 홍문종 당대표가 의정부갑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비례대표 출마를 결정했다.

친박신당 중앙당은 전국(서울·부산·경기·경북·대구 5개 지구당) 비례대표 순번 결정을 위해 25일 오후 4시 경기도당(의정부시 시민로 24) 회의실에 모여 당원 투표로 비례대표 순번을 결정했다.

투표는 각 시도당 대표 100명 가운데 72명이 참석해 찬성 60명 반대 12명으로 전체 비례대표 18명의 순위가 결정됐다.

홍문종 당대표는 비례대표 순위 2번으로 확정됐다. 1번에는 장정은( 53·여) 전 19대 새누리당 부산광역시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배정했다.

홍 대표의 비례대표 출마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친박신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출이 우선이다. 당 대표가 전국 유세를 지원해 지지율을 높여야하는 상황에 놓여, 홍 대표가 최근 가족회의를 통해 결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3시 예정 회의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중앙당 재정위원장, 중앙위원장 등 다수가 비례대표 순번을 원해 난항을 겪었다.

홍 의원의 비례대표 결정으로 의정부갑 대결 구도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미래통합당 강세창, 무소속 문석균 후보로 압축됐다.

정가의 예상을 깬 홍 의원의 지역구 불출마 결정에 익명의 소식통은 “의정부갑 후보 간 정치공학적 셈범이 더 복잡해지고, 보수층 결집 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점쳤다.

친박신당 의정부지역 인사로는 고진용(63) 중앙당 조직홍보단장(전 의정부시 서기관)과 박승덕(61) 중앙당 기획정책단장(전 의정부시 징수과장)이 참여하고 있다.

고진용 단장은 21대 총선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 출마를 권유받아, 최근 영월고 동문인 박선규 전 영월군수와 교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의정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