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정신질환자를 위한 ‘24시간정신응급센터 겸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병원 내 감염 우려 등으로 정신의료기관의 신규 환자 기피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신질환자의 치료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정신질환자의 경우 문진에 의한 동선과 역학 파악에도 어려움이 있어 이들을 위한 선별진료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는 도 의료원 수원병원 음압병동을 활용,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20명의 인력을 파견해 정신응급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2일 0시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 중인 것과 관련, 경기도는 인천공항 검역소의 긴급대여 요청으로 지난 22일 선별진료용 이동형 컨테이너 3개를 인천공항 검역소[제1터미널(1개), 제2터미널(2개)]에 지원해 해외입국자의 진단검사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도내에서 지난 일주일간 24명의 해외유입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79%인 19명이 유럽발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포 효사랑요양원의 경우 지난 19일 입소자 중 첫 환자가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확진자는 7명, 접촉자는 61명이다. 첫 확진자는 지난 22일 사망했다.

도는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명단을 확보했으며, 원내 및 확진자 이동 동선에 환경소독을 실시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원 5층은 지난 19일부터, 4층은 21일부터 원내 자체 코호트 격리를 시행중이며, 요양원 직원 및 입소자 등 5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직원 16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실시 중이다.

경기도 병상운영 현황을 보면 23일 0시 기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4곳의 협력으로 총 14개 병원에 443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병상은 295병상(66.6%)이다.

도는 지난 18일부터 노래연습장, PC방, 클럽·콜라텍 등 도내 다중이용업소에 대해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계도했고 초·중·고 개학 시인 4월 6일까지 준수사항을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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