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스1 제공
의정부시에 세 번째 확진자가 14일 발생했다. 확진자는 호원동 단독주택 거주 28세 여성으로 확진자가 대량 발생한 분당 제생병원 근무 간호사다.

세 번째 확진자는 병원 동료들의 확진 판정에 따른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7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는 13일부터 콧물과 인후통 증세가 나타나 14일 오전 자가용을 이용해 경기북부청 드라이브 스루에서 검사를 받았다.

검체를 확인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확진 결과를 당사자와 의정부시보건소에 통보하고 의정부병원(의정부의료원)에 입원 병상을 배정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고 집 안에서 모친과의 접촉도 피하며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해 외부 동선은 없었다.

9일 발생한 첫 번째 여성(신곡동) 확진자 동선은 203번 마을버스, 식당, 상점 등 7곳으로 역학조사관이 검사한 남편 등 밀접접촉자 7명 전원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어 11일 발생한 두 번째 남성(송산3동) 확진자 가족 3명이 음성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모두 의정부 밖 감염원에서 발생됐다.

시는 지역감염 위기가 높아지자 지난 11일 교육문화국 직원 97명이 교회를 직접 방문해 15일 주일예배를 인터넷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하고 수차례 협조 공문을 보냈다.

이에 의정부 514개 전체 교회 중 신도 200명 이상 중대형 교회 19곳을 포함한 188개 교회가 주일예배 중단 의사를 밝혔다. 중대형 교회 11곳은 주일예배 강행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가 11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시설 집회 제한 명령 발동과 관련해, 익명의 관계자는 “지자체가 교회의 주일예배 중단을 요청하는 이 시점에 도가 ‘2미터 거리두기 등 조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집회 제한’ 등 조건을 달아 오히려 지자체와 엇박자를 내고 있다”고 쓴소리했다.

경기도는 최근 종교단체 집단 감염을 우려해 교회에 발열체크기, 손소독제 등을 지자체가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의정부시보건소는 현재 수요가 많아 교회는 우선 순위에 밀린다며 자가소독 등을 권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도권 확진자의 대중교통 이용이 속속 들어나는 등 2, 3차 지역감염 위기 속에 전철 1호선 망월사·회룡·의정부·가능·녹양역 승객 수는 (지난해) 하루 평균 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1호선 의정부 왕복 수요를 합하면 하루 약 10만명이 수도권으로 이동해, 외부 감염원에 인한 코로나 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전철역, 버스, 정류장 등이 요주의 스팟으로 떠올랐다.

의정부경철철 이용객은 하루 평균 4만4000명에서 지난 2월 23일 코로나 심각단계 이후 30%가 감소해 3월 현재 2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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