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병원 관계자와 시설 점검을 하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9일 ‘코로나19 긴급 상황 공지’를 통해 “경기도가 전날 의정부의료원(의정부병원)에 ‘코로나19 경증 확진자 수용’을 요청해와, 시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 코로나 확진자들로 인해 많은 지자체가 부족한 병상과 시설로 사투를 벌이고 있고,  보건복지부의 요청과 현재 도내 6개 공공 의료기관이 포화 상태라 시가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안 시장은 또 “어렵게 내린 시장의 결정에 시민들께 이해와 양해를 구한다”면서 “의정부병원에는 최고 수준의 방역과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병원 ‘코로나 경증 확진자’ 수용과 관련해 소식통은 “의정부병원은 도 운영 시설로 서관(병실 20개) 1층 의료진 사무실을 폐쇄하고, 3층 병실에 이동용 음압장치‘를 설치해 환자 1~2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국가 지정 16종, 1급 감염병 병상 배정은 도 (감염병관리과) 소관으로, 일선 지자체는 사실상 환자 이송·입원에 권한이 없다”고 전했다.

경기북부지역 감염병 지정 병원은 음압시설을 갖춘 고양 명지병원이 유일하다. 의정부지역 내 음압시설을 갖춘 곳은 ‘의정부성모병원’으로 7개 음압병실을 갖추고 있다, 성모병원 음압병실은 현재 중환자(아동용 2개 포함) 감염 차단을 위해 모두 사용 중이다.

평상시 의정부지역에 감염병(메르스 등) 환자가 발생하면 의정부시보건소가 검체 채취와 함께 환자를 명지병원으로 이송했고, 결과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시에 통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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