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지역 신천지교회 및 기타시설 코로나 19 방역 현황- (경기데이터드림)
의정부시가 26일 지역 내 신천지교회 전체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전수조사는 신천지 측 관계자들이 의정부시보건소를 방문해 별도의 공간에서 보건소 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됐다.

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조사는 복수의 의정부 신천지교회 관계자가 SNS 단체 대화방(카톡), 화상전화 등을 통해 신도 간 연락을 주고받아 상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조사는 전체 신도 1100~1200명을 대상으로 아침부터 하루종일 진행됐고, 그 결과 연락이 닿지 않은 두 명을 제외하곤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당국은 조사 결과 “의정부지역에서 문제가 된 집회에 참석한 신천지 인원은 없었지만, 다른 지역에서 참석한 사람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신천지 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매일 보건소로 나와 교육생을 포함한 신도 상황을 체크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날 전수조사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25일 망월사역 앞(평화로) 신천지교회 본당을 방문해 교회 관계자에게 전수조사 협조를 구했고, 이에 교회 측의 동의로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와 의정부시가 파악한 지역 내 신천지 관련 시설은 10곳으로 지난 23일 경기도가 한시적으로 시설 폐쇄 행정명령을 내렸다.

의정부지역 종교계 인사 A씨(호원동, 71)는 “행정당국이 무조건 명단을 받는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물리적인 행정력보다도 순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신도들에게 연락해도 당사자가 외부 연락을 차단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 “냉정하게 보면 신천지 교인들이 ‘우리도 피해자’라는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 이젠 ‘중국 우한코로나’에 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지역사회 모두가 보듬고, 사태 해결에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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