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등에 따른 경기 위축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위해 제1회 추경예산을 편성한다.

시는 지난 6일 추경예산 편성계획을 수립했다. 12일까지 부서별 예산요구서를 제출 받아 심사·조정한다. 추경예산안은 의정부시의회 제295회 임시회(3월9~19일)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예산은 정부의 지방재정 신속집행 방침에 따라 올해 예산을 조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당초예산에 편성된 사업의 연내 집행 가능성 등 점검을 통해 부진한 사업은 신속집행 가능한 사업으로 재편성한다.

의정부시 신속집행 대상액은 4183억원으로 이중 67%인 2802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목표인 57%보다 10% 상향조정한 규모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시민생활과 밀접한 소비․투자사업도 1/4분기에 559억 원을 집행 목표로 중점 관리한다.

시는 이를 위해 상반기 신속집행 관련 입찰은 모두 긴급입찰을 실시한다. 선금 지급 기간은 14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적격심사는 7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한다. 일상감사·계약심사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당일 심사완료를 원칙으로 한다. 관급자재 구매 시 선고지 제도를 활용하고 민간경상보조금도 일괄 교부한다. 또한 모든 대가도 청구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은 지난 7일 월례조회 및 확대간부회의를 대체한 영상회의에서 “정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 신속집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 시도 부서장을 중심으로 예산집행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1회 추경예산은 연내 집행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하여 편성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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