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예산편성 과정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5일 의정부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게시된 의정부시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계획은 의정부시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의 사업제안,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4월, 시의회 및 동장 추천과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된 43명 시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방안 등을 논의한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일반행정분과와 재정문화체육분과, 복지보건환경분과, 도시안전교통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의정부시청소년재단과 연계하여 청소년위원회도 운영된다.

5월에는 일반시민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운영하여 시 재정과 주민참여 예산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시 예산편성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 누구나 6월부터 7월까지 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민제안서를 작성해 시 인터넷, 우편, 팩스 및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8월부터 예산편성 방향 등을 결정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9~10월까지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 및 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주민제안서를 심사해 2021년도 예산에 반영하고, 결과를 12월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시는 2019년에 89건의 시민 제안을 받아 52건 총 27억7600만원을 주민참여예산으로 편성한 바 있다.

정승우 자치행정국장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은 시민의 의사가 직접 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시 재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다”며 “시민의 소중한 의견이 예산에 반영되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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